최종편집 : 2024.10.7 월 11:07

기사 (전체 1,295건)

응모작 대부분이 이제 막 습작을 시작한 듯했다. 의욕에 비해 아직 다듬어지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무엇보다 시급한 점은 작가의 감상을 절제하는 일이다. 우스운 이야기를 해주겠다면서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웃어버리는 친구가 있다. 얼마나 우스운

한림학보 2007-02-12

당선이 됐다는 전화를 받고서 느낀 기분은 기쁨입니다. 그리고 곧 찾아온 것은 씁쓸함입니다. 제가 단편 소설 ‘당연한 여름’을 쓰면서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은 ‘이걸 한림 문학상에 내도될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너무 엉성했습니다. 그저 스케치에 지나지

한림학보 2007-02-12

1. 아이스크리밍 쪽쪽쪽. 여름이 좋은 이유 중에 하나는, 새벽에 나와 놀이터 벤치에서 아이스크림을 빨고 있어도 이상 할 게 전혀 없다는 것이다. 나는 겨울에도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는다. 물론 새벽에, 놀이터 벤치에서. 여름이든 겨울이든, 새벽에 놀이

한림학보 2007-02-12

김지운, 박찬욱, 홍상수. 현재 한국 영화계를 이끌며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영화감독들의 이름이다. 반면, 다음의 영화 제목들은 어떠한가? <천국의 나날들>(1978년, 사무엘 풀러), <여행자>(1975,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절멸의 천사

이성일 기자 2007-01-28

▲ 대표적인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The Aficionado' 1880년에서부터 1918년까지. 서구 역사에 있어서 이 기간은 근대화의 프로젝트가 최절정을 이룬 시기였다. 과학 기술의 급격한 발달,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전화선과 철도, 도시의

이성일 기자 2007-01-19

12월로 들어서면서 희끗희끗한 눈발이 본격적으로 날리기 시작했다. 이럴 때일수록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 간다. 그런 기대감과 함께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여기 소개하는 3가지 공연들로 소중한 사람과의 사랑도 더해보면 어떨까? 물론, 연말

이성일 기자 2006-12-08

[학술] [생활영어] Don't go too far. A: Did you watch Gag Concert, last night? B: Yes. A: I almost died when I watched the Mappackee. B: I thought this episode was funny, but no 한림학보 2006-12-04

왕이 정사를 보는 전각 아래를 말한다. 즉, 왕을 만나는 사람이 서 있는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방을 높이는 방식의 존칭이다. 중국의 '사물기원'이란 책에 전하는 황태자를 부르는 호칭으로 쓰였다고 나온다. 따라서, "전하, 성은

한림학보 2006-12-04

	[학술] [순수국어] 물레 솜으로 실을 잣는 재래식 기구인 '물레'는 우리나라에 목화를 들여온 문익점의 손자 '문래'(文來)에서 나온 이름이다. '문래'가 목화에서 씨를 뽑는 기계인 씨아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실을 잣는 기구를 '물레'라고 하였다 한다. 그러나 실 한림학보 2006-12-04

자신의 글에는 한없이 관대한 이중잣대 벗어나야 실력 늘어 오자, 생뚱/엉터리 문장, 반복어구 제거 등은 되풀이 탈고로 “사랑의 유효기간은 불과 2년.” 몇 해 전, 미 코넬대의 ‘인간행동 연구소’에서는 기상천외한 실험에 착수했다. 남녀간의 애정이 얼마

심훈 교수 2006-12-04

‘춥다, 춥다’하면 더 추운 것이 겨울이다. 살을 에이는 찬바람이 불면 겁에 질린 거북이 마냥 목이 움츠러들어 괜시리 스타일만 구긴다. 춥다고 움츠리지 말고 어깨를 펴고 당당해 지자! 한림학보에서 겨울멋쟁이로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

이현지 수습기자 2006-11-28

잠(蠶)은 비단을 뽑아내는 누에를 말한다. 잠식이란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는 것을 가리킨다.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는 것이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나 잠깐 사이에 큰 나뭇잎 하나를 갉아 먹는다. 누에가 뽕잎을 갉아먹는 것 같다는 소리는 어느 틈에 야금

한림학보 2006-11-28

[학술] [생활영어] He has a big belly. A: Hi, Cindy. B: Hi, Jeniffer A: I heard you got a blind date last night. B: Yes, you are right. A: How was he? B: He has a big belly. A: Oh 한림학보 2006-11-28

	[학술] [순수국어] 무쇠 본래 수철(水鐵)이라고 불리던 무쇠는 '물쇠'에서 나온 말로서 무른 쇠라는 뜻이다. 무쇠는 강철보다 무른 쇠로서 탄소나 규소 따위가 들어 있는 철합금이다. 검은 빛깔에 바탕이 연하여, 강철보다 쉬 녹아서 생활용품 따위를 주조하는데 널리 쓰인다. 그러나 한림학보 2006-11-28

천재는 ‘감탄’의 대상, 탈고꾼은 ‘존경’의 대상 「노인과 바다」 쓴 헤밍웨이는 200번 고쳐 써 ‘음악 신동’으로 불렸던 모짜르트는 다섯 살에 작곡을 시작해, 아홉 살 때 교향곡, 열두 살에는 오페라를 완성한 세기의 풍운아였다. 열 네 살 되던 해에

심훈 교수 2006-11-28

나는 물었다. “아빠 근데 그때도 얘기해주지 않았잖아? 그럼 어떡해? 새하고 친구 할 수 없어?” 아버지는 무표정으로 가만히 나를 내려다보았다. “넌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없어.” 심심하다. 아파트는 굳이 싫다는 남편을 졸라 신혼집을 여기에 마련한

한림학보 2006-11-21

[학술] [생활영어] Don't try to butter me up. A: Hey, Number 1. B: What's up? You need something? A: You have been always the top in our 03 class. B: Don't try to butter me up. You must 한림학보 2006-11-21

	[학술] [생활한자] 자린고비 '자린고비'의 '자린'은 '절인'이란 말을 음만 따서 한자로 적은 말이다. 이와 함께, '고비'는 지방(紙榜)에 쓰는 것으로 돌아가신 부모를 가리킨다. 지방은 원래 한 번 제사를 지내면 불에 태워 없애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방 한 장을 아끼기 위해 한림학보 200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