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김중수 총장이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학생 대표자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선 김 총장이 취임 이후 줄곧 기치로 내걸고 있는 ‘캠퍼스 라이프’에 대한 설명과 학생회 활동 계획 발표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장은 2018학년도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학생회 임원들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5일 산학협력관 3층 회의실에서 학생들과의 저녁식사 및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총학생회, 단과대학 및 동아리연합회 회장단을 비롯해 고윤순 학생처장과 학생지원팀 서경석 팀장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먼저 “2주 후 새로운 학생회관이 개관하고 8월 말까지 스마트 캠퍼스 도입이 완성된다”며 “이는 모두 학생중심교육을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대학은 지식만 배우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인성을 키우는 곳”이라면서 “남과 더불어 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공동체 의식을 깊이 있게 배우고 지·덕·체를 균형 있게 쌓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그간 이야기했던 ‘캠퍼스 라이프’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들의 수능 성적을 작년과 비교했을 때 0.6포인트 상승한 3.0대가 나왔다. 올해 입학 성적이 양·질적 모두 훌륭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했다. 이어 “좋은 학교 평판을 얻은 데는 학생들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 ‘학사제도 유연화’, ‘스마트 캠퍼스’ 등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춰 학교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의 인사말 이후 학생대표자들의 18학년도 학생회 활동 계획 발표가 이어졌다. 각 회장들은 대표적인 사업을 소개하며 주로 전공 설명회, 봉사단, 단과대학의 날, 공모전 등 행사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고윤순 학생처장은 “복수전공으로 인한 전공 설명회, 취·창업 특강, 학술제와 공모전 등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관심이 모여 있는 듯 하다”며 “학생회가 나서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만큼 학교도 감사히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김 총장은 학생대표단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총학생회장 이승재(사학ㆍ4년)씨는 “복수전공 필수화와 수강 신청 제도에 따른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이를 담당 부서에 전달했을 때 교육 서비스 지원 기관답지 않은 불친절한 대응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 총장은 “모든 행정 부서에게 문제 처리와 대응에 관한 조치를 취해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학생 대표단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모든 채널을 항상 열어놓고 있을테니 앞으로도 이렇게 이야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대학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것이 변화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변수가 아닌 상수이며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선진일류대학으로 추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간담회에 대해 이승재(사학ㆍ4년) 총학생회장은 “학생 임원진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힘든데 총장님께서 좋은 음식과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학교 발전 방향에 맞춰 학생이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자주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