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여년간 북유럽을 주름잡던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 오늘 소개할 도시는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다. 맑고 깨끗한 피오르, 오로라 등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볼거리를 품은 도시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꿈꾼다는 북유럽 여행, 그 첫 시작은 바이킹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오슬로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아케르 브뤼게
국토 절반 정도가 북극권에 속해 지리적 여건상 해상교통이 발달한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항구 관광지다. 항만 창구 지역을 재개발해 만든 현대식 쇼핑지역으로 항구를 따라 백화점,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덕분에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항구 근처라 스킨 스쿠버, 바다낚시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오슬로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도시인만큼, 지친 삶에 활기를 얻고자 싶다면 두 말 없이 아케르 브뤼게로 떠나보자.

노르웨이 왕궁
오슬로에 위치한 노르웨이 국왕의 공식 관저다. 1849년 스웨덴-노르웨이 연합 왕국의 국왕 칼 14세 요한에 의해 지어졌으며 현재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의 관저로 알려져 있다. 덴마크 태생의 유명 건축가 한스 린스토우가 설계해 1824년부터 25년간의 긴 공사시간을 거쳐 카 1세 요한의 사후인 1849년 완공됐다. 2002년 이후에는 정문과 담장을 없애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오슬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공운 및 휴식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오슬로 시내를 거닐다 지친다면 노르웨이 왕궁에 들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보자.

노벨평화센터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곳으로 유명하다. 오슬로 시청사 앞에 위치한 노벨평화센터는 역대 수상자들의 자료를 보관,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나치 정부를 비판한 독일의 저널리스트 칼 본 오시에츠키에 관한 자료를 전시해놓고 있다. 2층에는 50년 가까이 진행된 내전의 현실을 담은 미술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영국의 유명 건축가 데이비드 아디아예가 설계를 맡아 독창적인 외관과 인테리어를 자랑한다고 하니 건축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