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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조직 개편 관련 불통 논란, 총학생회장에게 듣다“형식적인 회의와 변화, 부족한 학사소직 개편… 꾸준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의견 개진 바란다”
김다솜 부장기자  |  luv_s0m@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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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2  14: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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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대학에 학사조직 개편에 대한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본부에 따르면 유연성과 전문성을 살린 교육 시스템인 ‘스쿨’은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한 노력의 산물이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우리 대학 학생들은 전달받았어야 했던 최소한의 안내도 없는 ‘소통 없이 통보받은 결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가온 학사조직 개편이라는 ‘대격변’에 대한 학생의 목소리를 이승재 총학생회장(사학ㆍ4년)으로부터 들어봤다.

 
   
 

학사조직 개편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은 무엇인가

재작년에 이뤄진 인문학부, 금융정보통계학과, 경영대는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소통 없이 이뤄졌고, 약속 받은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생 대표 입장에서 학사조직 개편에 있어 사전에 알려달라며 경고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열린 대학평의회에선 학사조직 개편안을 의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학생 대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견을 뒤집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었다. 또 안건이 가결될 확률이 너무 컸기에 형식적인 자리였을 뿐이었다.

이번 학사조직 개편은 엎질러 놓은 물을 학교가 주워 담는 것 같다. 처장들의 ‘사업이 선정될지 몰랐다’는 말은 익지 않은 음식이 나왔을 때 “기다려봐. 곧 익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느꼈다.

학사조직 개편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의 과정이 없었다. 올바르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데 쌓여 있는 불신과 받아들여지지 않는 사과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불통에 대한 사과가 1단계라고 생각하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진 모르겠지만 총장은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학우들의 여론은 어떠한가

단과대학마다 특성이 달라 각 대학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7일부터 9일간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2,44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 중심 교육이 잘 이뤄지지 않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약 78%였고 이에 대한 이유는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교육 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로 약 93%의 학생들이 소통 부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분노를 느끼고 학생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표현하고 다가갔던 것으로 판단된다. 설명회와 시험 기간이 지나고 나서 지금은 학생들이 많이 힘이 빠져 있는 모습이라 아쉽다.

Intramural League 보이콧 운동을 기획하기도 했다. Intramural League는 국고 사업이기에 ‘총장의 업적에 보이콧을 한다’는 의미로 기권 선언 운동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이는 경기에 대한 권리를 침해할 수 있고, 참가팀이 리그를 준비하며 많은 시간을 소비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사람과 하지 않고 싶은 사람을 구별하는 것 또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항의의 의미로 기권을 한 팀들은 추후에 다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편에 대한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입학자원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실정에 미디어스쿨은 입학정원이 오히려 늘었다. 또한 재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혜택이 존재하지 않는다. 커리큘럼 등이 변화하고 더 다양한 교과목이 신설된다고 설명했지만 체감할만한 눈에 띄는 장점이 없다. 구조적인 문제는 이 개편에 대한 변화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향후 계획은 어떠한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미국 사회에 만연한 경찰의 폭력과 유색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국민의례 거부 행위를 시작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 코너백 매커스 피터는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차저스와의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가 진행될 때 무릎을 꿇은 채 주먹을 쥔 손을 올렸다. 이는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하늘로 들어 올린 것을 연상케 하는 행위다. 이처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변화가 필요할 때 앞장 선 스포츠 리그에서의 보이콧 운동에서 연상을 받아 우리 대학도 보이콧 운동을 기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플래시몹과 현수막을 제작하고 중앙동아리 공연분과 측에 요청해 촛불과 함께하는 버스킹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교 측에 계속해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관련 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던진 ‘학생 의견은 반영될 수 없다’ 등의 말 한마디가 화살이 돼 학교로 돌아온다. 본부-교수-학생 모두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학사조직 개편과 관련된 사항보다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했다.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이렇게까지 크게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계획에 학생이 빠졌다는 것이 그저 유감스럽다. 소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김중수 총장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

학교 행사와 축제가 겹쳐 온 정성을 쓰고 있지 못한 부분도 있고 처음과 달리 적극적인 분위기도 식어가는 것 같아 아쉽다. 축제가 끝나고 난 뒤에 또 다시 소통하는 장을 만들 테니 학생들의 권리를 지킬 수 있게 꾸준한 관심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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