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5일까지 공학관 1층 박물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기획전에서 박물관 관계자가 동인도(銅人圖)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관 30주년을 맞은 우리 대학 박물관이 다음달 5일까지 공학관 1층 박물관 전시실에서 ‘사람을 지키는 힘-한의학에서 현대의학까지’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박물관의 한의학 관련 소장 유물부터 학교법인 일송재단 도움박물관 소장 최창식 교수가 기증한 외과 도구 등 현대의학 소장품을 전시해 시대를 아우르는 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된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침구를 공부하기 위한 인체모형도인 동인을 그림으로 그린 동인도(銅人圖)와 근세에 가장 널리 통용된 상용 처방집인 방약합편(方藥合編) 등이 있다. 인체의 경혈을 표시한 동으로 만든 의료용 사람모형인 동인형은 제작이 어려워 이를 그림으로 만든 것이 동인도다. 방약합편은 임상의학자 황도연의 유언에 따라 그의 아들 황필수가 간행한 의약서로 지금까지도 한의방의 상비처방서로 쓰이고 있다.
염정섭 박물관장은 “과거의 의약 관련 유물과 함께 현재의 의료기기도 같이 볼 수 있는 전시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질병으로부터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의료의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의료와 관련된 재밌는 전시를 기획했다. 이런 기회가 많지 않으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며 학생들의 관람을 당부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30분~11시30분, 오후 14시~16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개인 또는 단체 관람 희망 시 전화 상담을 통해 별도의 큐레이터와의 만남을 예약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248-285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