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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후 운동장 일부 훼손 트랙 파손돼 곳곳에 돌조각“심각한 수준 아니면 현실적으로 당장 복구 어렵다”
지동현 기자  |  shwant06@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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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2  13: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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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기간 중 무분별한 운동장 사용으로 인해 트랙이 손상을 입은 모습이다. 사진 윤병용 기자

 지난달 우리 대학의 축제 기간 이후 잔디밭이 망가지고 대운동장 트랙이 부서져 돌조각이 나뒹구는 모습이 보여지자 복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교내 시설물 보수 업무를 맡고 있는 시설팀은 심각하게 파손이 됐거나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위험이 가는 수준이 아닌 이상 손상이 된 부분을 바로 고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리 대학은 지난달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4일간 축제를 진행했다. 폭우로 인해 예정됐던 야외 프로그램들이 상당 부분 취소돼 축제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15일 가수 싸이 공연 때는 이례적으로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잔디밭과 대운동장 트랙이 망가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수업에 갈 때마다 대운동장을 자주 지난다는 이민영(법학ㆍ4년)씨는 “원래도 잔디밭과 맞닿아있는 대운동장의 트랙 가장자리가 군데군데 부서져 있었다. 그러나 축제 이후 트랙의 손상이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캠퍼스라이프센터가 새로 지어져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센터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잔디밭에 돌 부스러기가 흐트러져 있는 모습이 썩 보기 좋지는 않다”며 “학교 측에서 복구를 얼른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축제 이후 대학본부 앞 잔디밭도 망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운동장에 공연 무대를 설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최신우 축제준비위원장은 “대학 축제는 무대를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이 되는데 우리 대학은 캠퍼스 한가운데 무대를 설치할만한 장소가 마땅치가 않다”며 “대운동장이 구석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넓기도 하고 스탠드도 있으면서 사람들이 많이 오며가며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동장 등 교내 시설물의 유지관리 업무를 맡는 시설팀은 당장은 보수공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최형일 시설팀장은 “다중이 이용하면서 교내 시설물이 손상을 입거나 파손이 됐을 경우 그에 대한 보수 계획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손이 심각하다고 보기 어렵거나 작은 부분에 그칠 경우 차후 한 번에 같이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며 “손상된 부분을 그때그때 바로 보수하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이어 “전보다 조금이라도 손상이 됐으니까 바로 보수를 하겠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며 “교내 시설물들에 대해 항상 관찰을 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부분의 손상은 바로 보수 작업에 들어가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손상된 부분들을 한 번에 같이 묶어서 고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보수 작업에 대해 “현재 실질적·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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