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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자출결, 학교는 ‘유능’ 학생은 ‘성숙’ 해져야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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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8  10: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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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이 ‘스마트 캠퍼스’ 구현을 위한 전자출결 시스템을 본격 도입했다. 출석부 명단을 호명하는 대신 학생이 모바일 학생증을 이용해 출석할 수 있게 했다.

하계 계절학기 일부 강의실의 시범운영을 거쳐 운영하는 것이지만 학생들 반응은 엇갈린다. 사전 안내와 홍보가 부족해 학생들에게 전자출결 사용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개강 직후 강의실 곳곳에선 수업 시작 전후로 출석을 하려는 학생들로 혼선을 빚었다. 강의실 문 옆에 설치된 출결인증단말기 앞에는 학생증 QR코드를 비추는 게 익숙지 않은 학생들로 북적이기 일쑤였다.
개강 전 학생들에게 제대로 알려져야 할 전자출결 관련 안내는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항이 전부였다. 공지사항에 대한 문자나 메일 발송은 없어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았다면 전자출결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학교 측은 개강 이후인 5일에서야 뒤늦게 학생들에게 전자출결 관련 공지를 확인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수업 출결이라는 학생들과 밀접한 학사 관련 사항을 미숙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도 눈에 띈다. 원형의 블루투스 전파가 강의실 밖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되는 식의 문제다. 도입 전부터 제기된 대리출석 문제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대리출석 방법들은 대체로 전자출결의 허점을 노리는 것들이어서 기술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는 결국 학생의식에 맡겨야 할 것이다.
실제로 출석을 한 사람과 대리출석을 한 사람이 동일하게 출석한 것으로 인정받는 것은 불공평하다. 학생들이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들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것이 아닌 학생으로서 책임감을 갖는 성숙한 학생의식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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