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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가격은 인상 학생 지갑사정은 ‘울상’통학버스 요금, 이번학기 들어 500~1천원 씩 ↗ “주에 나흘만 등교해도 한달이면 20만원 돈”
이재빈 기자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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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5  13: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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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 통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가격이 이번 학기 들어 올랐다. 통학버스 운영에 대한 불만이 간간히 제기돼왔던 터라 몇몇 학생들은 “안 그래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을 올렸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학생지원팀은 통학버스 비용은 이용자인 학생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원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3일 통학버스 가격이 올랐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게시글에서 “기존에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을 올린 게 말이나 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통학버스는 등교 시에는 노원과 잠실, 천호 등지에서 출발하고 하교 시에는 강변과 구리, 천호 등지로 운행한다. 인상 후 가격은 카드 이용 시 6천원, 일회권 사용 시 7천원이다. 노선에 따른 비용 차이는 없다. 카드를 사용한다면 온의동에 위치한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의 운임가와 비교할 경우 600원에서 2천원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일회권을 사용할 경우 동서울과 마석, 잠실 구간은 오히려 더 비싸다.

승차장에서 만난 A(의예ㆍ1년)씨는 “일주일에 나흘만 학교를 나와도 약 20만원의 교통비가 들어간다. 부담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는 금액”이라며 “수도권 대학들의 셔틀버스는 운행 거리가 우리 대학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절반 수준의 가격이라고 들어서 더 아쉽다”고 말했다.

통학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코리아고속관광 관계자는 “카드 충전 시 금액에 따라 1~10%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있다. 이 부분을 고려하면 가격이 더 내려간다”며 “물가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 이번 인상도 3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은 통학버스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그리 크지 않은 인상폭에도 불구하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그래서다. ‘통학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았다’ ‘자리가 부족해서 통학버스를 못타는 바람에 수업에 늦었다’ 등의 불만은 온라인 커뮤니티 ‘한림라이크’와 ‘에브리타임’에 심심치 않게 나온다.

재학생 B(사회ㆍ1년)씨는 “지난 학기에 버스 자리가 없어 아침 수업 출석을 못했는데 공결처리는 물론 피해 보상도 받지 못했다”며 “늦게 나온 것도 아니고 아침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학교를 못간 게 내 탓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기숙사생도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에는 자리가 부족해 못타는 경우도 있다”며 “요금 인상에 앞서 증차 등 서비스 개선에 먼저 힘썼으면 하는 아쉬움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학교 차원에서 통학버스 서비스 제공 업체에 지원하는 게 없기 때문에 딱히 가격 책정에 간섭하기 어렵다”며 “통학버스 비용은 이용자가 부담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강 첫 주에 자리가 없어 아침 수업에 참여 못한 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바로 증차해 개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버스 업체 측에서는 “이번 학기 들어 증차한 사례는 없다”고 답했다.

인근 강원대와 춘천교대는 수도권으로 가는 통학버스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통학버스를 무작정 비난만 할 수도 없다. 하지만 학생들의 불만이 실존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 대학의 개선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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