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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 천사를 찾아서] 사랑의 씨앗을 심고 다니는 ‘글로벌천사’
이재빈 기자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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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5  13: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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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세상이다. 이런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다른 이를 돕는 일을 계속해온 ‘글로벌천사’가 있다. 바로 우리 대학 권율수(철학ㆍ4년)씨다. 새 학기의 떨림이 아직 멎지 않은 지난 13일, 교내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권씨는 지난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월드프렌즈 봉사단 소속으로 몽골 비오콤비나트에서 해외봉사를 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꿈꿔왔던 ‘버킷리스트’의 하나인 해외봉사라는 목표를 이룬 것이다. 그는 봉사단 동료들과 함께 지역 초등학교와 보육원, 마을 등지에서 교육봉사와 마을보수, 문화교류 등을 수행했다.

이 천사의 선행이 유독 빛나는 까닭은 꾸준함에 있다. 권씨는 중학교 1학년 때 교내 봉사동아리를 시작으로 봉사와 연을 맺었다. 이후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봉사단체인 RCY와 지역 영아원, 청소년복지센터 등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왔다. 지난 1월에는 효자동 효제초교에서 교육봉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에 열심인 이유를 묻자 그는 선뜻 가족사를 꺼내들었다. 권씨는 “사실 언니에게 장애가 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 언니와 함께 갈 수 있는 캠프에 자주 참여했는데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생들이 너무 멋져 보였다”며 “그때부터 ‘나도 저렇게 멋진 대학생이 돼야지’라고 생각하며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권씨는 봉사활동을 ‘사랑의 씨앗을 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어릴 적 언니와 참여했던 캠프에 찾아왔던 대학생들이 자신에게 씨앗을 심었고 자신은 그 씨앗을 꽃피워 다시금 다른 이들에게 사랑의 씨앗을 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팀원 간 투표로 팀당 한명씩만 받는 ‘우수단원상’을 수상한 것도 이런 고운 마음이 진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굳이 이역만리 타국에서 봉사활동을 할 필요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막연하게 어딘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정도로 그치고 싶지는 않았다”며 “그곳에 가서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 봉사활동에서 아이들을 만났던 일들 모두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는 권씨. 그는 이제 더 큰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장기 해외봉사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한림의 글로벌천사는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해외봉사도 다녀올 수 있었다”며 “몽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오래, 더 넓은 곳에서 사랑의 씨앗을 심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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