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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술 판매로 오점 남긴 학생생활관 축제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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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6  1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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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생활관을 개방해 외부인에게 생활관을 소개하고 학생 간 친목을 도모하는 학생생활관 축제가 1일 열렸다. 매 학기 개최되는 학생생활관 최대 축제인 만큼 모두가 만족해하며 축제가 마무리 됐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광경도 있었다. 

  지난 5월 교육부는 대학 내 술 판매가 주세법 위반이라며 대학 내 주류 판매를 금지했다. 주점의 술 판매 금지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현행법에 어긋나는 일이라면 당연히 지킬 수밖에 없고 마땅히 지켜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축제를 주최한 사생위원단도 분명 이러한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학보가 주류 판매 여부를 묻자 사생위원장은 술 판매가 금지이므로 학생들이 마실 만큼의 술을 사오고 안주와 자리제공을 하는 것으로 대체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주점이 술을 판매했다는 제보가 잇달았다. 술을 판매했다는 제보가 허위제보인 것이냐 다시 묻자 사생위원장은 그건 아니라며 술을 대신 사다주는 방식으로 중간에 술을 사러 갔다 온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처음부터 안주와 자리제공뿐 아니라 술을 대신 사다줬다고 있는 그대로 말했으면 될 일이다. 지난 학기 대동제에서도 술을 대신 사다줬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을 밝히고 싶지 않았다고 하긴 어렵다. 술을 주문하자마자 바로 술이 나왔다고 하는 제보도 있다.

  주점에서 술을 판매한 것이 사실이라면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몰라서 법을 위반한 것도 아니고 뻔히 알고도 교묘하게 법을 어긴 꼴이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반성은커녕 숨기기에만 급급했다. 학생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이 주류 판매로 인해 빛바랜 축제가 돼버린 것이다. 앞으로의 축제는 이 같은 오점을 남기지 않고 성숙하며 모범이 되는 축제로 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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