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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등 성장통 쓰다듬는 ‘보듬천사’
이재빈 기자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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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6  12: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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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아픔이 다녀간다. 이 아픔은 ‘성장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때때로 성장통이 남긴 상처는 어른이 돼서도 완전히 낫지 않고 흉터로 남아 사람을 괴롭히곤 한다. 여기, 흉터를 품고도 다른 이의 성장통을 감싸 안고 있는 천사가 있다. 바로 우리 대학 김현희(사회복지ㆍ3년)씨다.
  김씨는 올해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다른 멘토링에 참여했다. 1학기에는 LH멘토링에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의 교육과 정서 안정을 지원했다. 이번 학기에는 학교폭력피해자협회가 여는 ‘우리아이행복멘토링’에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을 도왔다. 그는 주 1, 2회 멘티와 연락하며 월 1회 야외활동을 함께했다.
  어른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아픔이 다녀간다. 이 아픔은 ‘성장통’이라고도 할 수 있다. 때때로 성장통이 남긴 상처는 어른이 돼서도 완전히 낫지 않고 흉터로 남아 사람을 괴롭히곤 한다. 여기, 흉터를 품고도 다른 이의 성장통을 감싸 안고 있는 천사가 있다. 바로 우리 대학 김현희(사회복지ㆍ3년)씨다.
  김씨는 올해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다른 멘토링에 참여했다. 1학기에는 LH멘토링에서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의 교육과 정서 안정을 지원했다. 이번 학기에는 학교폭력피해자협회가 여는 ‘우리아이행복멘토링’에서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을 도왔다. 그는 주 1, 2회 멘티와 연락하며 월 1회 야외활동을 함께했다.
  천사는 오래전부터 다른 이의 등불이었다. 고교생 때부터 YMCA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초ㆍ중ㆍ고생에게 인권 감수성과 청소년 사회참여 등의 길을 밝혀 주었다.

  그는 멘토링을 “내가 지나온 길을 걷는 이와 함께 걷는 일”이라며 “자신의 과거와 재회해 남아있는 자신의 흉터도 치유하는, 두 사람 모두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사는 가장 기억에 남은 경험으로 LH멘토링 멘티와 롯데월드 소풍을 다녀온 일을 꼽았다. 그는 “멘티에게는 마냥 즐거운 소풍이었겠지만 나는 멘티에게 온 신경을 쏟느라 기진맥진했었다. 힘든 일을 겪으니 날 키워주신 어머니께 존경심을 느꼈다”며 “느낀 바를 어머니께 솔직히 말하며 감사를 표현한 덕에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나도, 멘티도 한걸음 나아갔다”고 회고했다. 함께 걷는 일에 나서는 이유를 묻자 천사는 자신의 흉터를 꺼내보였다. 김씨는 “나 역시도 어린 시절 성장통을 겪었다. 처음에는 성장통이 내게 남긴 상처, 즉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혹시나 내 상처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봐 참여를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고심 끝에 과거와 마주하자 상처가 많이 아물어있음을 깨달았다. 덕분에 순수하게 멘티를 위한 마음으로 헌신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해서 묻자 너무나도 사려 깊은 대답이 돌아왔다. 천사는 “감사하게도 주변에서 좋게 평가 해주시고 있지만 나는 계속해서 내 부족함을 깨닫고 있다”며 “멘티와 같은 시간을 경험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음으로써 내가 사람을 섬길 수 있는지를 지켜보려 한다”고 대답했다. 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닌 사람의 상처를 조심스레 어루만지는 보듬천사의 눈부신 마음이 기자에게도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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