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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채용비리, 청년들 두 번 울리는 것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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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3  11: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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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비리는 힘 있는 자들이 청탁을 하고 온갖 불법과 편법이 동원된다는 점에서 특권과 반칙의 상징이다.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기대하기 어렵다.

채용비리의 한쪽에는 권력을 이용한 부정한 청탁이 있다. 신한은행은 “특혜채용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거짓으로 드러났다. 학점과 연령이 기준 미달인 지원자를 심사 없이 바로 떨어뜨리거나, 남녀 합격자 비율을 3대1로 인위적으로 맞추기 위해 점수를 임의 조작했다. 강원랜드는 2000년부터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은 채용 사실이 확인됐다. 2012~2013년 대규모 채용비리가 드러나 200여명의 채용이 취소되기도 했다. 게다가 강원랜드는 두 차례의 수사가 석연찮게 마무리되는 바람에 외압 의혹이 잇따랐다. 급기야 당시 수사 검사조차 외압의 실체를 폭로하기까지 이르렀다.

이 모든 게 전부 사실이라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청년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고용위기는 청년들에겐 절박함 자체다. 걸맞는 일자리가 부족한 현실 탓이다. 그런데 채용비리가 웬 말인가.

고용시장에서 신규 진입과 경쟁과정의 불공정에 대한 문제 제기는 단순한 불평불만이 아니다. 청년들의 꿈을 꺾는 채용비리는 반사회적 범죄나 다름없다.

청년들을 두 번 울리진 않아야 할 것이다. 채용비리는 청년들의 희망을 배신하는 행위다. 더 이상 우리 사회에 채용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의 내일’이 밝게 빛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채용비리는 엄단 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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