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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HID에서부터 이어져 온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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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3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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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기숙사에 살아왔지만 2017년 2학기, 처음으로 외국인 기숙사인 HID에 살게 되었다. 꾸준히 중국어를 사용해 회화실력을 늘리고 싶었고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문화 체험도 함께하고 싶었다. 기숙사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생각난다. 처음 만남에 중국어로 인사를 건냈을 때 ‘언니 짐 무겁지 않아요? 도와줄게요’ 라는 답변을 들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고마웠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낼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룸메들의 이름은 高倾丽(고경려), 罗甄甄(나진진)이다. 친구들 이름이 너무 인상 깊어서 금방 외웠던 것 같다.

4개월 동안 한국에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았다. 함께 청평사를 놀러가기도 하고 나의 지인들과 함께 모여 치맥 파티를 하기도 했다. 룸메이트들은 2학기 째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거나 술을 마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 학기였던 나도 학교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광저우에서 온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매일 밤 광둥어를 배우기도 했다. 중국어로 이야기 할 때에도 모르는 단어는 친구들이 다른 단어로 쉽게 설명해주며 중국어 공부를 했다. 나도 한국 속담이나 생활용어들, 문법들을 쉽게 설명해주려고 노력했다.

4개월이 정말 빨리 지나갔고 기말고사 시즌쯤에는 바빠서 얼굴도 자주 보지 못했다. 친구들에게 9월에 광저우를 꼭 놀러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9월 진짜 광저우를 다녀왔다. 취업준비와 준비해야 할 일이 많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여유롭게 다녀올 시간이 없을 것 같아 홍콩행 티켓을 구매했다. 홍콩은 역시, 오래된 건물들과 특색 있는 글자들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맛집도 굉장히 많았다. 중국어, 영어 두 언어로 모두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었다. (물론 그들은 광둥어를 사용한다.)

홍콩에서 광저우로 넘어가려면 입국심사가 필요하다. 약 2시간이 걸리지만 중국으로 갈 때는 비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까다로운 심사가 진행된다. 광저우에 가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지난 6개월 동안 중국어 실력이 아주 많이 늘었다는 점이었다. 중국 지도 어플을 사용하거나, 택시를 탈 때,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졌다. 13일 저녁에 드디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아쉬웠던 친구들을 다음날 광저우역에서 배웅해준다고 했고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었다. 헤어짐은 항상 슬프기에 기차역으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 다가올수록 너무 아쉬웠다. 친구들이 준 선물을 들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눴다. 아쉽지만 즐거웠던 5박6일의 여행을 마쳤다. 중국은 갈 때 마다 새롭고 지역마다 다른 음식, 다른 문화들이 있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기숙사 룸메이트로 만났지만 이렇게 나라를 오가면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다들 4학년이고 졸업생이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大家,我很开心!明年我们再见吧!我在韩国等你们!希望你们每天都能幸福~

 

   
 
/박주현 언론방송융합미디어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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