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도서관이 9월 이용자 수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최근 5년 간 전국의 공공도서관 이용자 수가 1천495만명 줄어드는 등 이용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선방한 것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11일 “9월 도서관 일평균 이용자 수는 지난 3월이나 지난해 9월과 비교해 봤을 때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마일리지 시스템과 e-Book 확대, 출입시스템 개편 등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은 이번 학기부터 도서관 서비스 이용 시 점수를 부여해 혜택을 주는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중이다. 학기말에는 점수에 따라 시상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E-Book은 지난 6월 700여권을 추가 구입해 약 1만6천권을 확보중이다.

권예지(일본ㆍ3년)씨는 “이번 학기부터는 스마트폰만 있어도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어 편리하다. 원래도 책을 많이 봤지만 마일리지 제도 덕에 책을 읽어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과 달리 나갈 때도 출입 여부를 체크해야 해 불편한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염두병 도서관 운영팀장은 “나갈 때 출입 여부를 체크하는 것은 열람실 예약 후 자리를 오래 뜨면 예약을 취소시키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또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며 “건의사항을 문의하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