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취업
[모든 날, 모든 순간] 계속 일하고 싶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1.03  10:36:3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의료제도 및 정책론’ 수업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배우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도입 12년 만에 전 국민 건강보장시대를 열었고, 체계적 관리를 통해 낮은 보험료 부담의 장점과 OECD 평균을 상회하는 건강지표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 국민이 필수로 가입한 건강보험을 관리하고, 장기요양과 건강관리 업무를 통해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진다. 내 주변에도 의료비 걱정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의료비 걱정 없이 행복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입사를 목표하게 되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격증, 어학 점수를 취득하고 직무 관련 교육을 이수했으며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접 모집하는 청년인턴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모집 대상이 대학졸업자였기 때문에 지원할 수 없었는데, 취업지원센터에서 학생인턴의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청년인턴들과 함께 공단에서 업무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턴은 취업 전에 미리 직무를 경험해보면서 내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나는 성공적인 인턴생활을 위해 인턴 시작 전 조직 파악, 역량구축, 인맥형성, 취업준비 네 가지의 목표를 세웠다. 첫째, 공단의 업무, 문화, 복지제도를 파악하여 내 적성이나 직업관에 맞는 곳인지 판단하기로 했다. 둘째, 부서업무 외에 타 부서의 다양한 업무도 경험하며 행정직으로서의 역량을 구축하기로 했다. 셋째, 100명이 넘는 공단 직원들과 소통하며 인맥을 쌓아 취업에 대한 조언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자투리 시간과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하여 자격증 공부를 하고 하반기 공채 지원을 목표로 하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이 네 가지 목표를 바탕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행정지원팀에서 일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업무는 크게 징수, 자격부과, 보험급여, 장기요양, 건강증진 5가지로 구분되며 업무에 따라 부서가 구성되어있다. 나는 각 부서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팀에서 경영 지원 업무를 수행했다. 행정지원팀 업무는 우편, 회계, 경영지원 업무가 있다. 우편업무는 오전, 오후 업무로 나뉘는데 오전 업무는 접수된 우편물을 20가지 이상 종류에 따라 분류한 후 전산 등록과 배부하는 업무였고 오후 업무는 각 부서의 우편물을 수거하여 우체국으로 발송하는 업무였다. 우편종류에 따라 공단에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정확하게 분류하고 입력하기 위해 노력했다. 회계업무는 기안서와 보고서를 일자별로 정리하고, 영수증 유무에 따라 분류하는 업무 등을 했다. 경영 지원 업무는 행정지원팀의 주요 업무였다. 7월 인사이동 및 팀 제도 시행으로 인해 전 직원 명패를 다시 제작했고, 업무분장을 새로 입력했다. 또한, 공단 조직도를 엑셀 파일로 새로 작성했다. 기존 한글 파일 조직도는 사소한 수정이 어려웠기 때문에 조직도 담당 직원분께서 매우 만족하셨다. 이 외에도 중식 당번 리스트 작성, 참석자 명부 작성, 사무용품 관리 등의 업무를 했다. 마지막으로 타부서의 업무를 보조했는데, 부당이득금 결정서에 일일이 쪽수를 매겼고, 두 달 중 가장 힘들었던 업무인 2,200건의 대장암 검진안내문과 검진키트를 우편봉투에 넣어 발송하는 업무를 했다. 그리고 매일 접수되는 당뇨 소모성 재료 청구서를 절차에 맞게 정리했다.

두 달간의 경험을 통해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다. 우선 첫 번째 장점은 공단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인턴 전에는 공단이 건강보험 업무만 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보험자격을 부과하고 압류를 진행하며 보험금 발생원천을 관리하기 위해 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 국민의 건강관리도 책임지는 곳임을 알게 되었다. 조직문화도 공기업이라서 매우 딱딱하고 위계질서가 강할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직원 간에 존중이 배어있는 평등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었고, 실제로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7월부터 팀 제도가 시행되었다. 복지제도도 너무 좋았다. 자유로운 휴가제도와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안마의자가 있었고, 혹서기 복지물품으로 개인 선풍기를 나눠주는 등 공단이 직원을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청년 인턴들과 매일 같이 점심을 먹으며 취업준비 도움을 받았다. 자격증, 직업교육 같은 서류 가산점 항목, 그리고 공채소식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큰 장점은 제가 취업을 목표하는 기업에서 직접 일을 해본 경험이지 않을까 싶다. 나는 두 달간 총 2,800건의 우편물을 등록했고, 100여 명의 직원 조직도를 만들었으며, 검진안내문 2,200건을 발송했다. 이렇게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나만의 경험을 만들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경험 면접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업무 특성상 개인정보 보안이 철저해 우편업무를 제외한 실무를 경험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점이다. 나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직원들과 친분을 쌓았고, 덕분에 사무보조업무라도 맡으며 간접적으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공단의 업무보다 안정적이고 복지가 좋은 ‘공기업’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관심이 더 컸지만 두 달간 체계적인 목표를 세우고 업무와 기업 문화를 경험해본 덕분에 행정직무가 적성에 맞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공기업의 가치가 내 직업관과 일치함을 알게 되면서 취업 방향을 명확하게 정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두 달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 공채 지원을 하고, 교내 취업동아리에서 NCS와 면접 준비를 할 예정이다.

2018년 1학기 취업설계 수업에서 수기공모전을 참관했었다. 그때 한 지원자가 이렇게 말했다. "알고 있다 믿는 것과 아는 것은 다르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공기업’이라는 막연한 목표만 설정했을 뿐, 공단의 업무도 제대로 모르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 하계 인턴에 지원한 것이고 덕분에 업무 지식과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나도 그분의 말을 빌려 학우분들께 묻고 싶다. “알고 있다 믿는 것과 아는 것은 다릅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에 속하시나요?” 앞으로 많은 학우분들이 취업지원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알고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 이수민 경영 4년

한림학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가을밤에 울려 퍼진 사랑의 詩, 늦바람 청춘
2
응용광물리학과 학우들 한국물리학회서 장려상 “국제학술지 투고예정”
3
[한림의 천사를 찾아서] 헌혈로 따스함을 전하는 ‘나눔천사’
4
생태동아리 FIMP, ‘우수동아리 경진대회’ 대상
5
뒤늦은 공지? 잡음 불거진 한림알리 조합비
6
외국어ㆍ노래 실력 뽐내는 ‘HID 싱잉콘테스트’
7
[기획] 학내 장학금 A t o Z
8
[시사이슈] 폭행·마약·동물학대·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 8개나 경찰, 양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관여 여부 등 추가 조사
9
신문에서 보는 시사상식
10
[모든 날, 모든 순간] 인사팀에서의 준비운동, 母情 (부모의 마음)을 느끼다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찬미(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