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특강들이 우리 대학 학생들을 찾아오고 있다.

▲ 지난 1일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산학협력특성화대학 진로&창업 특강에서 멘탈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CTOC의 장은하 대표가 학우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유주혜 기자

우리 대학 LINC+사업단은 지난 1일 산학협력관에서 ‘청년 소셜 벤처가들에게 듣는 세상의 변화와 나의 일’을 주제로 산학협력특성화대학 진로&창업 특강을 열었다. 학생 50여명이 참여했던 이번 특강은 1부 소셜 벤처가 특강과 2부 ‘세상의 변화와 함께하는 융합 전공 알아보기, 3부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1부에는 청년의 취업ㆍ창업을 지원하는 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와 멘탈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은하 CTOC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2부에는 강민정 사회혁신경영 융합 전공 교수와 남경아 건강돌봄디자인 전공 교수가 강단에 올랐다.

장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당신이 아팠던 만큼 당신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람입니다’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 4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에 대한 편견 때문에 치료받기를 망설이고 있다”며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는 ‘정밍아웃’(정신과+커밍아웃)이 낙인처럼 여겨지는 세상을 바꾸려는 활동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나도 20대 후반의 나이에 우울증과 수면장애 등이 찾아왔지만 주기적으로 정신과를 다닌 덕분에 지금은 전혀 다른 세계의 삶을 살고 있다”며 “다른 사람의 관점에 휘둘리지 말고 나만의 확고한 비전을 세워 자신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채선희(경영ㆍ2년)씨는 “장 대표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히며 강연해준 덕분에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배웠다”며 “앞으로 정신적 아픔이 찾아왔을 때 망설임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5일과 12일 오후 5시에는 일송기념도서관과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이 준비한 ‘4차 산업혁명과 인문학’ 특강이 도서관 4층 교육실에서 열린다. 이날 특강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도서관 마일리지 50점이 제공된다. 이 특강은 오디세이세미나 연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5일에는 최연구 한국과학장의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4차 산업혁명과 미래’를 주제로 강단에 선다. 최 직무대행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의 문화와 교육, 과학기술 등을 설명한다.

12일에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서 알파고의 승리를 점쳤던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가 ‘빅데이터 시대, 개인의 대응’으로 학생들 앞에 선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의 현황과 유용함을 설명하고 개인과 기업,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강연할 예정이다.

염두병 도서관 운영팀장은 “이번 특강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구성됐던 기존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강연들과는 다르게 인문ㆍ사회학의 요소를 많이 가미한 내용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며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있지 않더라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특강이니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