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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에 울려 퍼진 사랑의 詩, 늦바람 청춘
이재빈 기자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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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0  13: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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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늦바람’ 교수밴드
6일 일송아트홀서 열연
국내유일 교수밴드에 ‘환호’

   
▲ 늦바람 교수 밴드 자선 공연이 지난 6일 일송아트홀에서 진행됐다. 늦바람 밴드가 학우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서 ‘임재범-너를 위해’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정현민 기자

우리 대학 교수 밴드 ‘늦바람’이 깊은 가을밤에 사랑을 노래했다.

늦바람은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 일송아트홀에서 사랑을 주제로 자선공연을 열었다. 최수영(바이오메티컬ㆍ드럼), 최성찬(환경생명공학ㆍ보컬), 정혜선(심리ㆍ키보드), 남경아(간호ㆍ베이스) 교수와 정항섭(사무처ㆍ리드기타) 교직원, 정세빈(환경생명공학ㆍ1년ㆍ키보드)씨 등이 무대에 선 이날 공연에는 김중수 총장 내외를 비롯해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공연의 첫 곡은 가수 임재범의 ‘너를 위해’였다. 이어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등이 뒤를 이었다.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 중간 중간 이어진 최수영 교수의 재치 있는 입담은 관객의 입꼬리가 내려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공연 사이사이에는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타벅스 텀블러, 노트북 파우치 등의 경품도 제공했다.
밴드가 준비한 10곡의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앵콜” 구호가 울려 퍼졌다. 늦바람은 관객의 앵콜 요청에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으로 화답했다.

김효정 연구지원팀 직원은 “처장으로 있는 최성찬 교수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평소 업무에서 보였던 모습과 온도차가 느껴졌다”며 “가슴 뜨거운 공연을 볼 수 있어 굉장히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예욱(바이오메디컬ㆍ1년)씨는 “세상 풍파를 헤쳐 온 교수님들이다보니 울림의 깊이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늦바람은 음악의 깊이만큼이나 설립 취지도 뜻깊은 밴드다. 밴드동아리 ‘수레바퀴’의 지도교수직을 맡고 있던 최수영 교수는 취미활동을 겸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려는 취지로 2004년 1월 국내 유일의 교수밴드 늦바람을 창단했다. 같은 해 5월 한음제 출연으로 첫 무대에 오른 늦바람은 지난 15년 동안 20차례 무대에 섰다. 자선공연을 열어 모은 기부금은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 강원도장애인협회 등에 기부했다.

내년 2월을 끝으로 정년퇴임한다는 최수영 교수. 다행히 내년부터 5년 간 ‘연구석좌교수’로 계속 근무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최 교수는 “몸이 허락하는 한 늦바람 밴드는 계속된다”며 “늦바람은 은퇴 후에도 명예 또는 석좌 교수로 설 수 있는 한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총장은 “늦바람의 공연은 교수와 학생, 교직원 모두가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매년 공연을 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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