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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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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7  09: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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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입학 후 내 또래 친구들은 유독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누구와 싸우고 화해하는 일이 ‘인간관계’라는 거창한 틀 안에 있지 않았다. 만남과 헤어짐은 그리 어색한 일이 아니었고 가족이든 친구든 어떤 계기에 의해 싫어졌다 좋아졌다 할 뿐 그 관계가 스트레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는 현재 내가 사회적 네트워킹이 매우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고, 살면서 불가피한 관계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인간관계’는 우리가 짊어져야 할 숙제로 다가온다. ‘인간관계’ 고민에는 대부분 감정 소모, 오해, 두려움, 부담과 같은 단어들을 동반한다. 정답은 아니지만 도움이 될 만한 대답을 주자면 문제를 보는 시각에 살짝 변화를 주면 관계 갈등에 있어서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인간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관계에 있어서 데인 적이 있거나 자존감 부족인 경우가 종종 있다. 착하지 않으면 버림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도 겉으론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설움을 표출하지 못해 속이 곪아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이런 사람들은 대게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말과 행동이 조심스럽고 눈치를 자주 본다. 이런 유형으로 ‘인간관계’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상대방은 내가 아니다, 솔직해져야 한다, 미움을 받아도 상관없다.

100명의 사람에게는 100가지의 다른 생각이 있고 비슷해도 엄연히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이 있다. 내 관계에 있는 사람의 생각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지만 내 기준으로 마음대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맘대로 해석해버리면 오해가 생긴다. 또한 보상심리에 의해 나는 희생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이 비슷하게라도 내 기대를 충족해주지 않으면 서운함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 된다. 상대방은 내가 기대를 했는지 맘이 상했는지 표현해주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 내 마음을 솔직히 말해주면 상대방도 금방 그 ‘말’을 알아듣고 그에 맞게 대처할 것이다. 솔직함이야말로 서로 오해하는 최악의 상황을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사람은 솔직해지려고 노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솔직한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서 미움을 살 수도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미움받는 것은 두려울 필요가 없다. 내가 상대를 미워할 권리가 있듯 반대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나를 미워하는 것은 내 맘대로 간섭할 수 없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내 감정이다. 중요한건 내가 나를 미워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더 힘든 사람은 악감정을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다. 내 감정 돌보기도 바쁜데 남이 나 싫어하는 것까지 신경 쓰기엔 시간이 아깝다.

나와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나 웃음과 행복만으로 가득하긴 힘들다. 저마다 성격도 환경도 서로가 가진 상처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려하고 공감해주고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서로 노력하는 ‘인간관계’는 소중한 ‘인연’이 되어 오래 곁에 머물 것이다.

   
 
/ 임소연 중국ㆍ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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