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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 천사를 찾아서] 나라와 이웃을 가까이서 지키는 ‘수호천사’
이재빈 기자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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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4  10: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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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안보 수호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는 ‘수호천사’가 있다. 바로 우리 대학 학군단 이제훈(국어국문ㆍ4년) 후보생이다.

춘천시 어린이 대축제와 사랑의 연탄 나눔, 헌혈 장려까지, 그의 선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천사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경로당을 자주 찾았다. 어르신들을 찾아가서는 청소나 식사를 거들거나 말동무가 돼드렸다. 그는 제복을 입고 경로당을 찾은 자신에게 어르신들이 “손주였으면 좋겠다”같은 말을 해주실 때가 가장 기쁘다며 환히 웃었다.

이 후보생에게 경로당 봉사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물었다. 그는 “한 어르신이 고맙다시면서 소주를 한잔 권하셨는데 맥주잔에 반을 따라주셨던 때가 기억에 남는다”며 “안 마실 수도 없어서 한 입에 털어 넣고 봉사활동을 계속했는데 어쩔 수 없이 조금 비틀거렸다”고 회고했다. 또 “비틀거리는 것을 보고 같이 갔던 동료들이 취했냐면서 놀렸다”며 “제 주량이 절대 그 정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경로당을 자주 찾는 이유를 묻자 천사는 “할머니 손을 많이 타고 자랐다”며 조모와의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중학교 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할머니께 잘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렸다”며 “어느새 부턴가 자연스럽게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미소를 위해 헌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생은 “제가 어릴 때 나이가 어려 제대로 말씀은 드리지 못했지만 할머니는 제 전부였다”며 하늘에 계신 조모님께 편지를 부쳤다.

천사는 내년 3월이면 임관해 학군장교로서 나라를 지킬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장교로 복무하면서도 부대 인근 경로당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천사는 “마음 맞는 소대원들과 함께 부대에 봉사문화를 전도할 것”이라며 “봉사 열심히 하는 군인으로 국방일보를 타고 싶다”고 말했다. 봉사를 하며 나라와 국민을 지킨다는 결심을 더욱 굳혀가고 있다는 수호천사. 그가 지키는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에 기자도 안심되는 순간이었다.

   
 


/이제훈 국어국문ㆍ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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