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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안녕~ 우리 꼭 다시 만나자”
이재빈 기자  |  fuego@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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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1  07: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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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청 교환학생 귀국 간담회가 지난달 29일 교직원 식당에서 진행됐다. 교환학생들과 버디가 함께 어우러져 그동안의 추억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이다. 사진 유주혜 기자

“오늘은 언니에게 작별편지를 써봤어. 쓰면서 정말 우울했지만 진심을 담아 썼어”

신지성(중국ㆍ2년)씨가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목소리로 편지를 읽기 시작하자 미국 드라마 속 파티장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회장은 순식간에 숙연함이 감돌았다. “우리 공항에서 처음 만난 날 기억나?

안녕하세요. 신지성이에요’라고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지” 편지의 다음 문장을 읽던 신씨는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버디와 유학생들 중 몇몇도 서로의 파트너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이제 곧 정든 친구와 헤어져야 하는 현실은 이들에게 너무도 가혹했다.

우리 대학 국제팀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대학본부 별관 1층 교직원식당에서 ‘초청 교환학생 귀국간담회’를 열었다. 교환학생들의 귀국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고 유학생활 마무리를 격려하려는 취지다. 행사 준비에는 우리 대학 유학생 도우미 버디도 힘썼다.

버디와 유학생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행사가 시작됐다. 노재영(빅데이터ㆍ3년), 추범호(중국ㆍ3년)씨가 각각 유창한 영어와 중국어로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식 후에는 버디 임원진들이 수레바퀴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동혁(환경생명공학ㆍ4년)씨가 오아시스(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열창하기 시작하자 행사장에 모인 이들은 모두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을 아낌없이 선사했다. 이씨는 “마지막 공식행사인 만큼 모두가 알법한 곡을 준비했다”며 “군데군데 실수를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자 버디 임원진이 직접 만든 영상을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영상은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담고 있었다.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나올 때마다 회장 곳곳에서 웃음꽃이 만개했다.

뒤이어 편지 낭독 시간이 찾아왔다. 교환학생 대표 두명과 버디학생 대표 두명이 번갈아가면서 준비한 편지를 읽었다. 신지성 버디학생 대표는 편지에서 “처음에는 이렇게 친해질지 몰랐는데 지금은 정말 많이 친해졌다”며 “이제 막 정들려 하니까 작별의 시간이 왔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언니를 만난 건 행운이다. 많이 그리울 거다”며 “공부 열심히 해서 대만에서 일하겠다. 그때 꼭 만나자”고 다짐했다. 신씨가 편지를 읽다 눈물이 솟구쳐 말을 잇지 못하자 회장에 모인 학생들이 박수를 보내 위로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편지 낭독 후에는 단체 사진 촬영과 저녁식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식사를 하면서도 이야기꽃을 피우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쿠도 유키노(국제학부ㆍ3년), 이와야마 미키(국제학부ㆍ3년)씨는 “원래 반년만 한국에 있을 예정이었지만 버디 덕분에 학교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체류기간을 반년 더 연장했었다”며 “연장한 시간도 너무 금방 지나가서 아쉽다. 한국에 더 있을 수 있다면 더 있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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