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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 모든 순간] 나에게 꽃을 선물해 준 아름다운 시간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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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8  13: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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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自活)이란 ‘스스로 활력을 불어넣다’라는 의미를 지닌다. ‘나는 과연 활력이 있는 사람일까’하며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생긴 내 꿈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때의 나는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만큼 멋진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학교에 올라와서도 그 꿈은 쭉 이어졌으며 이후에는 사회복지사라는 구체적인 꿈을 갖게 됐다.

4년 동안 학교를 다니고 전공공부를 하면서 사회복지사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깊은 고민 끝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역량은 스스로에 대한 ‘임파워먼트’다. 그것은 문제 중심이 아닌 강점 중심으로 보는 관점, 클라이언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힘을 부여하는 능력이다. 사회복지사에게 그 역량이 충분히 있을 때 다양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임파워먼트 향상이라는 목표를 세우게 됐고 자신의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춘천자활센터에서 근무하게 됐다.

그 곳에서 나는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됐다. 첫번째는 직접 클라이언트와 만나는 것이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자활사업단에 참여하여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그 중 자활사업단은 조건부 수급자가 일반 시장터 대신 센터에서 운영하는 사업단에 근무하는 것인데 정부에서 받는 수당이 현저히 적고 최저임금도 되지 않아 생활하기에 빠듯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직접 그 현장에 들어가 보니 느끼지 못했던 클라이언트의 고충과 자활사업단의 이해와 운영방침 등을 알 수 있었다.

두번째로는 클라이언트의 자활에 대한 생각과 일에 대한 평가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그들은 자활서비스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급여와 일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번째로는 교육이다. 사회서비스의 종류, 자활사업, 전자바우처와 사례관리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특히 사례관리에서는 클라이언트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지막으로는 사례관리 파일을 수정해서 전산시스템에 입력하고 급여일정표 정리 등 행정업무를 실시했다.

이러한 업무를 통해서 나는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배움은 ‘나 자신을 사랑하기’다. 실습기간 중 ‘게이트웨이’라는 정서적 자활 프로그램에 참가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나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길러주고 자존감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다. 클라이언트와 같이 활동한 시간을 통해 몰랐던 나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하는 법을 배웠다. 또한 나의 단점 또한 나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나의 연약함마저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었다.

어느 날에는 나의 장점 12가지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12가지씩이나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막상 다 가득 채우니 왠지 모르게 뿌듯했다. 후에 사람들과 자신의 장점에 대해 나눠 봤고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심도 느꼈다. 프로그램이 끝나기 10분전에는 항상 다른 사람에게 칭찬하는 활동을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짧다면 짧은 일주일 동안 프로그램 참여를 하면서 내가 온전히 바로 서야 다른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그들을 강점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 현장실습을 통해 이루고자 한 목표 중 임파워먼트 향상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달성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배움은 ‘환경 속의 인간’에 대한 이해다. 특히, 자활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급자나 저소득층이다. 실습기간 동안 그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그가 속한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직접 경험해 보니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인간과 환경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지만 적합한 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올바르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거시적인 관점으로 사회복지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자활에 대한 매력이다. 이전까지는 자활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보거나 깊이 있는 공부를 해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실습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자활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자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됐다.

첫번째로는 스스로 살아가는 힘이다. 자활은 근로가 가능한 빈민이 생활여건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 경제활동의 참여를 통해 현실을 극복하는 과정이자 결과의 의미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행동하는 자율적인 삶을 추구하며 나아가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노동이라는 점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두번째로는 공동체의 가치다. 자활의 다양한 사업 중 자활사업단은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하며 운영을 한다. 그 작은 공동체 안에서 일과 삶을 나누고 협동하며 나아가 사회적 나눔과 협동으로 이뤄지는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점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 시간들은 나에게 꽃을 선물해 준 아름다운 시간들이었다. 꽃을 받으면 향기를 통해 기분이 좋듯이 그 시간을 통해 다채로운 향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었으며 자활과 사회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사회복지를 좁고 한정적으로 생각했던 나를 반성하게 해준 시간이었다. 그래서 그런 향기를 충분히 느끼고 싶고 더 나아가서는 누군가에게 그 향기를 전하고 싶다. 끝으로 앞서 말했듯이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만의 향기를 만들 것이다. 앞으로 많은 학우들도 이 현장실습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자신만의 향기를 내뿜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안수빈 사회복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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