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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생ㆍ대학 간 직접 연결 창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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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3  15: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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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방학 기간 교직과 학생들이 수업 중 나타난 교수의 문제를 공론화해 논란이 일었다.

학생들은 “제보 이후에도 해당 교수 수업을 수강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어 익명으로 제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문제 사항을 모아 교무처에 알렸지만 돌아온 대답은 “익명 제보로는 소명 요청 등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어 교무처는 "강의 평가를 통해 수업을 판단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의 평가는 중간 강의 평가와 (기말)강의 평가 단 두 번뿐이다. 매 수업 나타난 문제를 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수업이 중간 이상 진행되지 않은 경우는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낼 기회조차 없는 것이다. 이번 사건 또한 학기가 다 끝난 이후에야 문제가 드러나 징계 없이 ‘흐지부지’ 마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리 대학 측은 강의 평가가 100% 익명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하지만 학생들은 익명 시스템 구조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데다 강의 평가에 작성하는 구체적 사례들이 개인정보로 직결될 우려도 있어 직언하기가 망설여지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과 소통 창구로 강의 평가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불안을 직시해야 한다.
교무처나 학생지원팀은 학생들과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마련해야 한다. 교수와 학생이라는 권력적 상하 관계를 생각해보면 학생들끼리 힘을 모아 제보하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아니다. 대학과 학생 간 직접 연결 창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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