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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교수, 지병이 원인…사직서 제출
최희수 기자  |  gracevixx@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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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23  15: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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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가 장모 교수 관련 취재를 시작한 지난달 30일 이후 H씨는 장 교수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받았다. ‘네가 제보했냐’ ‘너를 주동자로 알겠다’는 내용이었다. H씨 외 다수 교직 이수 학생들도 같은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장 교수가 제보자를 색출하려 한 것이다. H씨는 “구체적인 경험을 제보했기 때문에 장 교수가 저라는 걸 알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런 식으로 연락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학생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하려 연락했다”고 했지만 학생들은 “지병이 있어 사직하게 됐다는 내용 외에 사과는 받지 못했다”며 “아예 연락을 못 받은 학생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앞서 사건을 SNS에 게재한 ‘한림 알리’ 기사를 접하고 “근거 없이 온라인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제보 그대로 게재한 한림 알리와 제보 학생들에게 “형법 310조 명예훼손에 대해 읽어 보고 다시 한번 기사를 봐라”고 말했다.

H씨는 “교무처에 학생들 신원보호와 장 교수 연락을 방지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연락이 불편하면 수신차단을 해라’는 답을 받았다”며 “교수 개인 번호로 온 연락을 받지 않자 학교번호로 연락해오는데 제재할 수 없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최성찬 교무처장은 “장 교수가 학생들에게 해명하고자 연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심각한 협박성 문자를 보낼 경우 학교가 나서겠다”고 말했다.

교무처장은 “제보에 앞서 이미 강의 평가를 통해 장 교수 수업이 문제가 있음을 인지했다”며 “장 교수 강의 평가가 하위 10%에 드는 것은 물론, 내용이 심각해 교원인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교무처가 요구한 소명서에서 뒤늦게 지병 사실을 알렸다. 교무처장은 “장 교수가 못한 수업을 보충하려는 등 수업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 데다 현재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라 징계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제대로 된 처벌 없이 사직서만 제출하고 끝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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