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과과정을 변경해 학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교양기초대학은 지난달 10일 필수학점이 완화된 교양교과과정을 변경사항을 공지했다.

필수기초와 선택기초영역은 ‘기초’영역으로 통합됐다. 필수로 들어야 했던 읽기와쓰기ㆍ발표와토론(필수4학점)이 ‘사고와표현’ 또는 ‘[삶의질문]삶의큰질문:사랑’(필수3학점) 중 선택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추후 ‘[삶의질문]삶의큰질문’교과목은 생명, 우주, 인생 등 개발돼 추가할 예정이다. 읽기와쓰기나 발표와토론을 재이수 할 학생은 사고와표현 수강 후 ‘대체재이수’신청을 해야 기존 성적이 삭제된다. ‘SW소통’영역은 ‘정보소통’영역(필수5학점)과 통합된다. 3학점 이수가 필수였던 ‘핵심교양’영역은 폐지됐다. 이전에 핵심교양을 들은 학생은 이수구분이 변경되지 않은 채 그대로 기재된다.

‘시민소양’영역 내 독서소양과, 글로벌 시민소양은 더 이상 필수가 아니다. 개편 이후 체육교과목 1학점만 필수로 남았다. 대신 체육교과목은 1년 동안 인트라뮤랄 리그 참여로 대체할 수 있다.

일반교양은 ‘융복합학문’영역을 신설했다. 이와 더불어 일반교양을 전공으로 하는 자유교양전공이 생겼다. 이는 복수전공이 필수화된 이후 복수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자유교양전공은 ‘[명저]교과목’ ‘[첨단기초]교과목’ ‘학생설계’인정 교과목을 각 최소 9학점을 듣고, 추가학점 필요 시 [삶의질문], [명저], [첨단기초] 교과목 중 선택해 이수하면 된다. 자유교양전공 신청은 해당 수업을 들었고 복수전공 학점을 채웠다면 학년과 상관없이 신청기간에 신청 후 이수구분 변경이 가능하다. 자유교양전공을 복수전공으로 이수하면 학위는 ‘일송교양학사’로 표기된다.

안재혁(사회ㆍ2년)씨는 “필수기초와 선택기초가 기초로 통합된 것은 복잡하지 않게 잘 통합 됐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소은(언어병리ㆍ2년)씨는 “독서, 사회봉사 등 대학이수지정 2학점을 폐지하고 자율로 바뀐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원래 발표와토론이랑 읽기와쓰기가 각각 2학점씩이라 4학점을 채울 수 있었는데 한 과목으로 합쳐지면서 3학점만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박상묵 기초교육대학 팀장은 교과과정이 갑작스럽게 개편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갑작스럽게 교과과정이 개편된 것은 아니다”며 “교양교육에 대한 연구ㆍ개편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교양을 통해 관심 이외의 다른 영역들은 들으며 복수전공이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