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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ㆍ학생 간 소통,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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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9  11: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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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수 총장과 김준섭 총학생회장이 개강 2주 만에 회동을 가졌다. 겨울이 미쳐 다 가지도 않았는데 만남을 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빨리 들으려는 대학 측의 자세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만남 그 자체로 끝나서는 의미가 없다. 김 총장도 간담회에서 강조했듯이 간담회는 대학과 학생이 서로 의견을 잘 나누어 산적한 현안들에 맞설 좋은 해결책을 찾는데까지 이르러야 의미가 있다. 함께 식사하고 사진 몇장을 찍는 것만으로 끝난다면 한번 보고 잊혀지는 텔레비전 쇼프로그램과 다를 바가 없다.
다행히 이번 간담회는 여러 사안에 두루 합의가 이뤄졌다. 특히 셔틀버스 정류장에 지붕은 물론 의자까지 마련하겠다는 총장의 통 큰 제안은 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대변했다고 할 수 있다. 장기적인 과제로 남은 수업확충 요구와 셔틀버스 부족 문제도 이처럼 명확하게만 해결한다면 학생들의 환호가 터져 나올 것이 자명하다.

새로 출범한 총학생회도 학우들의 의견을 고루 전달했다. 수업확충 요구와 셔틀버스 증설같은 굵직한 사안들부터 여성용품 자판기와 남학우 휴게실처럼 학생들의 캠퍼스라이프에 밀접한 사안들까지 균형있게 언급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각종 시범운영사업들이 학생들의 호응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낼 경우 확대시행에 대한 확약을 대학 측으로부터 받아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김 총장은 오는 14일에도 단과대학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미 총학생회 간담회에서 한 차례 소통과 수용의 미덕을 보여준 만큼 다가오는 단과대학 대표 간담회에서도 한결같이 학생중심 행보를 이어가길 기대한다. 학생 대표들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제안은 모두 받겠다는 대학 측에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임을 훌륭히 완수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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