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과 김중수 총장을 비롯한 학생과 교직원 100여명이 지난 8일 설립자인 故 윤덕선 박사의 2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사진 길서희 기자

우리 대학 설립자인 고(故) 윤덕선 박사의 23주기 추도식이 지난 8일 오전 11시 공학관 일송 윤덕선 박사 동상 앞에서 열렸다. 추도식에는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김중수 총장, 김용구 한림과학원 일송기념사업회 위원장과 교직원, 학생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추도식은 개식사와 묵념 그리고 가톨릭교수회 지도신부의 추모예절 순으로 진행됐다. 권균 한림대 명예교수는 추모사에서 “윤덕선 박사는 가족, 국가, 이웃 특히 불행한 이웃을 사랑했다”며 “우리가 모두 박사의 정신을 뒤이어 헌정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헌화와 분향으로 마무리됐다.

추도식에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 제13회 일송상 시상식이 국제회의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올해 일송상은 이성식 지방소방장과 이기범 지방소방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이경구 한림과학원 부원장의 사회를 시작으로 선정 경과보고 및 수상자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이성식 지방소방장은 화재, 구조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존하며 취약계층에 기초 소방시설을 보급해 사회에 기여한 공적으로 선정됐다. 또 이기범 지방소방교는 소방 공무원에 임명된 후로 책임감과 희생정신을 다해 귀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그는 출동 중 낙상 사고를 당해 요추 1번이 골절됐고 하반신 불완전마비에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재활 치료 후 다시 복직해 시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한 공적으로 일송상에 선정됐다.

김중수 총장은 “사유 재적 성격보다 공공재적 성격을 지닌, 즉 남에게 봉사하는 직업들에 누군가는 종사해야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그런 시각에서 오늘 수상하신 분들이 우리 사회에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축사했다.

이성식 지방소방장은 소감을 말하기에 앞서 소방관의 노고를 담은 영상을 틀었다. 그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지 되새기고 잊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소방관으로서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다. 이기범 지방소방교는 “재활운동에 힘써 국민들에게 더욱 봉사하고 힘이 되는 소방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수상식은 박병훈 교수의 축가로 끝이 났다.

한편 일송상은 지난 2006년 일송 박사가 남긴 유업을 계승하려고 만든 상으로 의학, 교육, 사회봉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어진다. 일송상 추천위원회는 정범모 한림과학원 명예석좌교수, 안동규 한림대 부총장, 김용선 의료원 국제화 및 연구강화위원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일송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는 상기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심의 의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