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이 지난 21일 Campus Life Center 1층 중강당에서 열린 이병길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수사팀장의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길서희 기자

‘SW특강주간’이 약 2천명의 학생참여를 이끌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캠퍼스라이프센터 1층 중강당에서 열린 이번 특강에는 컴퓨팅사고와 문제해결을 수강하는 신입생 및 재학생 등이 참여했다. 강의는 학생들이 전공 제한 없이 SW(소프트웨어)를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강사진 섭외로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행사를 기획한 김병관 SW중심대학사업단 연구교수는 “이번 특강은 소프트웨어의 수많은 응용 분야를 알게 해주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며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강사진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총 10회로 마련된 특강에는 교수, 경찰,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의 강사진이 모였다. 그중 200여명 이상 학생들이 참여한 강의는 조효진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의 ‘정보보호 시네마’, 솔루션스 나루씨의 ‘대중음악과 SW’, 이병길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수사팀장의 ‘사이버 수사과정에서의 SW의 역할과 활용’ 등 5가지다.

21일 진행된 경찰청 특강은 사이버안전국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경찰청에서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 일화 등을 소개했다. 이 수사팀장은 한 사례로 “수작업으로 한다면 많은 인력이 필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간단한 소프트웨어 하나를 만들어 단 두명이 해결한 적이 있다”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저는 형사ㆍ수사관이자 프로그램 개발자이기도 하다. 여러분들도 전공과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감으로 “어려운 내용을 준비해왔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열의가 높아 좋았다”고 말했다.

경찰청 특강에 참석한 임준원(인문ㆍ1년)씨는 “경찰청에서 디지털포렌식을 이용해 어떻게 수사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생생한 사례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사이버 수사과정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 돼 놀랍다”고 말했다.

SW중심대학사업단은 방명록을 작성한 학생만 1천802명이고 시간관계상 방명록을 작성하지 못한 학생들까지 합하면 약 2천명의 학생들이 강의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SW중심대학 사업단이 후원하고 일송자유교양대학과 디지털인문예술전공, 디지털인문학연구소가 주최하는 ‘디지털리터러시’ 특강이 5월까지 진행 중이다. 이 특강은 구글 앱스 사용법ㆍ데이터 시각화 교육과 디지털 기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