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대학 학우들이 지난달 28일 창업보육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창업동아리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사진 길서희 기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 대학 학우들이 창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 창업교육센터는 지난달 28일 창업보육센터 1층 세미나실에서 창업동아리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학생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창업지원금 사용법 설명과 창업동아리실 배정, 창업학사제도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창업동아리로 선정된 26개 동아리는 팀당 100만원씩 LINC+사업단의 창업지원금을 받는다. 각 동아리는 사용에 앞서 3일까지 예산안 가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에는 1개월 단위로 정산을 실시해 월간활동보고서를 매월 말일까지 작성해야 한다.

지원금은 재료비나 도서구입비, 강사료ㆍ자문료 등의 항목으로 사용 가능하다. 예산 사용 시 최소 하루 전에 카드사용을 예약한 후 사업단에서 카드를 대여해 결제해야 한다. 장비나 기계같은 자산성 물품은 구입이 불가능하며 도서는 활동 종료 후 사업단에 반납해야 한다. 회의비는 총 지원금액의 10% 이하로 사용해야 하며 강사료ㆍ자문료는 20만원 한도다. 여비(출장비)는 개인카드로 지출한 후 신청서를 작성해 실비로 지급받는다.

각 동아리는 앞으로 2, 3개월에 한번씩 중간평가를 받는다. 평가는 창업교육센터장과 창업지원센터장, 외부위원 2인이 맡는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이 추가ㆍ연장되거나 중단될 수도 있다.

2020년 초까지 활동을 이어간 팀들은 최종결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최종결과 보고에는 프로그램 제작 결과물이나 시제품, 특허출원, 사업자등록증 중 하나를 필수로 구비해야 한다.

창업동아리 활동에 나서는 학우들은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있다. 원지아 대표의 코우디는 ‘떡카롱’과 ‘떡수프’ 개발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겨울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을 마카롱과 조합해 만들어낸 단호박 크림치즈 떡카롱을 시작으로 떡을 이용한 디저트를 개발 중이다. 7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0% 이상의 응답자가 시제품에 만족을 표하며 구매의사가 있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용 교재 소세지(소프트웨어 세부정복 학습지)를 개발 중인 융스북스와 현지인들이 직접 가이드하는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등 청년을 위한 취향공유, 여행, 뷰티 플랫폼을 운영 중인 유스커(Youthke) 등의 창업아이템도 눈에 띈다.

강원도 유일의 LINC+ 월간 웹진을 꿈꾸는 HUCL의 김익성 대표는 “창업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자금인데 창업지원단 지원 덕분에 기반을 다질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성호 창업지원단장은 “창업지원단은 대학 내 창업지원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창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창업지원단은 열정과 도전정신이 넘치는 학생들에게 언제나 열려있다. 앞으로도 창업을 응원하는 사회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