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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원] 낙전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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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6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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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도를 현재 잘 아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더 낫고, 도를 현재 좋아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더 낫다”라는 말이 있다. 그 의미는 도를 현재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은 현재 많이 알고 있지만 후에 싫어지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으나, 좋아하는 사람은 중간에 도를 좋아함으로 그만 둘 확률이 적고 계속해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도를 즐기는 사람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처럼 어떠한 제지에도 중지하지 않으며 그 발전 속도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공을 결정할 때,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분야를 하나의 전공(낙전)으로 선택하는 것이 본인의 발전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도전과 응전에서 토인비는 인간의 문명과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끝없는 외부로부터의 도전이며, 이러한 도전에 대한 인간의 응전이 인류의 문명과 역사를 발달시켰다고 했다. 예를 들어, 4대 문명이라고 하는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중국, 인더스 문명 중에서 폐쇄적 지형으로 외침의 걱정은 훨씬 덜했던 이집트의 경우, 매년 나일강의 범람이라는 자연환경적인 도전을 받고 응전함으로써 자신들의 문화를 발달시켜 나갔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 도전에 올바로 응전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이 도전 때문에 인생이 실패했다면 이 실패의 원인을 도전 때문이라고 평생 원망할 것이나, 이 도전에 적극적으로 응전한다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고 이 도전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평생 고마워할 것이다.

과도한 도전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적절할 도전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가 복수 전공을 선택할 때 어렵지만 본인에게 필요하며 도전해볼 만한 전공(도전)을 선택하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한번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는 기원을 전후로 한 시기부터 로마제국 영토의 일부였고, 5~8세기에 로마 가톨릭 교회 소속의 그리스도교도들인 서고트족에 점령되었으나, 8세기부터 15세기까지 약 800년 동안 스페인이 이슬람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 기간 무슬림들은 안달루시아 지역에 세비야, 코르도바, 그라나다, 톨레도 등과 같은 도시를 건설하며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아프리카와 유럽, 아랍과 라틴 문화를 하나로 융합함으로써 유럽의 르네상스 개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도 낙전과 도전의 복수전공으로 두 학문을 융합하여 나만의 독특한 분야를 창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또한, 전공의 특성상 오랜 시간 동안 심화학습을 해야 하는 이공계 분야나 언어 분야 등과 같은 전공은 개인적으로 추가로 공부를 더 하여 대외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은 어떨까?

덧붙여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 중에 하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함으로써 성공할 때 생기는 스트레스를 취미생활로 해결한다고 하는 데, 우리도 낙전, 도전, 융합, 심화학습 등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 생활도 하나 쯤 하는 것이 어떨까? 

 

/이재영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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