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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바다가 전하는 나의 목소리 '모아나'
김연주 기자  |  candeexx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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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7  0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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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가슴 뛰게 하는 영화가 한편은 있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영화가 있다. 바로 바다가 선택한 소녀의 모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모아나’다.

풍족한 섬, 모투누이가 저주에 걸리자 모아나는 섬을 구하려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여정의 길엔 우연히 만난 전설적인 영웅 ‘마우이’와 함께 한다. 이 둘은 바다를 무대로 환상적인 모험을 시작한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세 가지 키워드로 나열할 수 있다. 꿈, 자아, 성장이다. 이 키워드들은 모아나가 변화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인 모아나는 어릴 때부터 섬을 벗어나 바다로 항해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훗날 족장이 될 딸을 위해 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바다를 사랑하지만 섬을 사랑하기도 하는 모아나는 결국 아버지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체념한다. 하지만 섬이 저주를 받자 모아나는 그 해답을 찾기 위해 바다로 나간다. 배를 타고 나가며 섬을 돌아보는 그녀의 표정에는 걱정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드러난다. 바다로 향하는 것은 모아나에게 꿈이지만 반대로 섬을 떠나는 것은 도전이다. 이처럼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자의 도전이 필요하다. 아주 큰 역경일 수도, 작은 발걸음일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내딛는 것이다.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해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만으로 우리는 꿈을 향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

하지만 모아나는 마우이와의 불화로 항해의 위기를 맞는다. 모아나는 바다가 건네준 증표를 다시 바다에게 주며 자신은 “모두를 구할 사람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는 장면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결국 바다는 다시 증표를 가져가고 모아나는 슬픔에 빠진다. 그때 그녀에게 꿈과 자아에 대해 속삭여준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모아나의 할머니다. 바다를 통해 다시 나타난 할머니는 실패를 이해하며 위로한다. 또, 자신이 누구인지 성찰하며 나의 자아는 무엇인지 질문한다. 이 질문은 우리에게도 던져볼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에 가슴이 뛰는지 물으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아나의 모습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자신을 알지 못하면 앞으로 행하는 어떤 일도 가치 있을 수 없을 테니. 이 장면에 삽입된 노래 ‘I am Moana’는 그 제목만큼 자아에 대한 통찰과 단단함을 보여준다. 영화의 후반은 모아나의 성장을 그린다. 항해에 대해 알지 못하던 소녀는 훌륭한 항해사가 되어 모투누이를 이끌어 가는 족장이 된다.

나는 이 영화가 성장에 대한 원동력을 준다고 본다. 모아나가 겪은 것처럼 우리는 많은 역경을 마주한다. 그것은 외부일 수도, 나의 마음속에서 외치는 목소리일 수도 있다. 영화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조명이 다시 한번 필요하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걱정하지 말아라. 바다가 모아나를 꿈으로 인도한 것처럼, 그 목소리는 당신이 원하는 꿈으로 인도해줄 것이다. 

 

/김연주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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