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오피니언
[독자기고] 일본, 새로운 연호 ‘레이와(令和)’ 시대 열리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11  11:05: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2019년 4월 1일 일본의 새로운 연호가 발표됐다. 나루히토 친왕의 연호는 ‘레이와(今和)’. 1989년 ‘헤이세이(平成)’ 연호 발표 이후 30년 만이다. 이번 일본의 일왕 즉위식은 전례에는 없던 일이 일어나는데, 일본 헌정 사상 최초로 천황의 생전 퇴위를 하는 것이다. 즉 현 일왕이 죽기 전에 일왕의 자리를 물려주는 것을 말한다. 현 ‘아키히토’ 천황이 2019년 4월 30일을 끝으로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막을 내리고 5월 1일에 즉위하는 ‘나루히토’ 친왕이 즉위하면서 ‘레이와(令和)’ 시대가 열린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의 이웃나라 일본에 일왕이 있다는 것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일왕이 무슨 일을 하고, 무슨 대우를 받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몰라도 되는 사실일수도 있겠지만 일본에 대해 배울 때 가장 먼저 나오는 일왕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는 것이 유학이나 답사나, 여행을 갈 때 다양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일본은 왕이 존재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이 왕이 전제군주이지도,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지도 않다. 과거서부터 현재까지 일본의 왕실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일왕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 일왕의 권위와 힘은 2차 세계대전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왕은 국가의 원수로서 정치대권, 군의 통솔자로서 군사대권을 관리했으며 일본 국민들은 천황을 신성불가침의 살아 있는 신으로 떠받들었다. 1890년에 시행된 ‘대일본제국헌법’ 제 1조를 보면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의 덴노(천황)가 이를 통치한다’라고 명기돼있다. 즉 일본은 일왕의 나라이며 일본 주권이 국민이 아닌 일왕에게 있다 라는 뜻이다. 이처럼 일왕은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막강한 권력을 가졌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되자 1946년 1월 1일 일왕이 ‘인간선언’을 하게 됨으로써 스스로 신격을 부정하는 선언을 하게 된다. 이후 1947년 5월 3일 새로운 법안인 ‘일본국 헌법’이 공포됐는데 헌법 1조를 보면 ‘천황은 일본국의 상징이며,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그 지위는 주권이 소재하는 일본 국민의 총의에 기초한다.’라고 명기돼있다. 이로써 일왕은 일본이란 나라의 상징이 됐고 권력과 힘은 없어졌다.

  현재 일본 일왕은 국가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 재난이 일어났을 때 피해자들에게 찾아가 위로의 말을 전하거나, 정월에 일반 국민이 황거를 방문해 천황이나 천황 일족 앞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신년일반참하’ 등에 참석하여 일본 국민들에게 하나의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일왕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 사회의 상징, 그리고 존경의 대상으로서 일본에 존재하는 것이다.

일왕이 직접적으로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왕가의 방한, 일왕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은 한일관계나 한일교류 서로에게 좋은 의미로 작용할 것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제시대의 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인정하고 우리나라에 사과했다. 그의 사과는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평화 조성에 도움을 주었다. 새로 즉위하는 ‘나루히토’ 일왕과 한국과의 친밀감 형성,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해 본다. 

 

/김태윤 사학ㆍ2년

   
 
한림학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인기기사
1
[사진기획] 2019 대동제 "흥이 날다"
2
흥겨운 봄축제, 한림인,시민도 '들썩~'
3
기발한 행사들로 흥이 폭발한 대동제
4
비싼주류가격, 폭죽 가루 날려 피해 본 학우도
5
‘혁신과 개혁’ 강조한 개교 37주년 기념식
6
숲 속에서 즐기는 소프트웨어 한마당
7
『관계의 물리학』림태주 저자와의 대화
8
‘개교 37주년 기념 한마음 등반대회’ 한림공동체 구현
9
3D 프린터로 미니언즈 도장 만들기
10
‘2019 후기 대학원 신입생 모집’ 시작
신문사소개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4252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학길 1 캠퍼스라이프센터 9-308호 한림학보사
제보 및 문의 : news@hallym.ac.kr / 033-248-287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찬미(간사)
Copyright © 2005 한림학보. All rights reserved. news@hallym.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