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학생, 교직원, 행사지원 인력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간식, 음료 등이 제공됐다. 

 

  김중수 총장은 발대식에서 “외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줘서 고맙고 환영한다”며 “많은 상품 준비돼 있으니 열심히 다녀오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한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 후 금병산 입구로 향했다. 이들은 학곡리(원창고개)에서 출발해 금병산을 지나 김유정문학촌으로 가는 산행길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으로 등반을 하며 다른팀과 오이나 사과를 나눠먹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산골나그네팀 소속 오진탁 철학과 교수는 “오전에는 미세먼지가 심했는데 다행히 등산을 시작할 때쯤에는 좋아져서 상쾌하고 좋다”며 “다음에는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참가자들은 하산 후 김유정역(폐역) 앞 공터에 모여 대학 측이 제공한 닭강정과 맥주, 과자 등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이후 서경석 학생지원팀장이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마음상은 팀 구성원이 다양한 팀 중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는 순서대로 오미자팀, 교무팀, 최강공대팀 등 5팀이 받았다. 클린상은 산행 동안 쓰레기를 가장 많이 수거한 한마음팀, 산악사랑팀, 독수리5형제팀 총 3팀이 시상했다. 포토제닉상은 등반하며 찍은 팀별 단체 사진 중 개성있는 모습을 연출한 최강공대, 희망팀, 브리꼴라쥬팀, 뫼(山)이-야팀(1팀 공동수상)이 받았다. 행운상은 행운번호를 추첨해 뽑힌 시설2팀, 산아이, 아리랑겨레 등 18팀이 시상했다. 37주년 상은 37번째로 도착한 전우팀이 품에 안았다. 

 

  37주년상은 20만원, 한마음상은 10만원, 클린상과 포토제닉상, 행운상은 각각 5만원을 받았다.

 

  37주년상을 받은 전우팀 엄수진 58기 연대장 후보생은 “완주를 목표로 열심히 했는데 37주년상을 받을거라고는 예상도 못했다”며 “단장님과 함께해서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시상식을 끝으로 버스에 승차해 본교로 돌아왔다. 이로써 개교 37주년 기념 한마음 등반대회는 막을 내렸다.

 

  산아이팀의 송지훈 사학전공 학사 조교는 “개교 37주년을 기념해 온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대학 측에서 제공한 닭강정 맛이 기가막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