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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기숙사 결로, 심각성 정말 몰랐나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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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7  14: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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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1천여명을 수용하는 신축 기숙사(신기숙사)를 2011년 2월 완공했다. 기숙사 입주 희망 인원을 모두 수용하겠다는 포부로 지어진 이곳은 학생식당, 헬스장, 요가실 등을 갖추며 비싸지만 좋은 시설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기숙사가 됐다. 이제 신기숙사는 학생들에게 새롭기보다 편안한 보금자리로 자리잡았다.

기숙사가 완공된 지 9년 차, 어떤 연유에선지 내부에 점점 흠이 보이기 시작했다. 좋은 건물에서 생활하기를 바라, 교내에서 가장 비싼 기숙사에 입주했는데 방안 청소는 제대로 돼있지 않았고, 벽면에는 결로로 인해 곰팡이가 생겨났다. 시설팀은 시공상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불편은 고스란히 사생들이 받았다. 학교 게시판에는 물이 새고, 화장실 타일이 깨졌다며 부실공사가 아니냐는 불안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사실 신기숙사 결로현상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 몇년간 학생들은 생활에 불편을 겪어 여러번 기숙사에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물리적인 문제가 없다’ ‘환기를 시키면 된다’는 것이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사생의 방을 게스트룸으로 옮겨주기도 하며 문제를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생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시설팀은 학내 취재진들을 모아놓고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방 두개를 실험삼아 도배하고 석고보드를 덧대 보기도 하는 등 결로 현상 해결을 위해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이제 상황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은 학교의 빠른 대응이다. 주먹구구식이 아닌 지속가능한 대안을 신속히 마련하고그 과정을 투명하게 학생들에 알려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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