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ㆍ경영 2관 1층 카페에서 생쥐혁명의 저자 민지영(철학ㆍ4)씨가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김영경 기자

생쥐혁명의 민지영(철학·4년)씨가 우리 대학을 빛내고 있다.

“영화도, 음악도, 문학도 철학은 다양한 방면의 기본적인 소양이다. 만화를 그릴 때도 철학은 언제나 옆에 있다.”

알라딘(국내 도서 사이트) 9월 2주차 사회·과학 부분 순위권에 당당히 ‘생쥐혁명’이 6위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 대학 민지영씨가 저술한 책이다.

그는 수업시간에 제출한 문화콘텐츠 재구성 과제가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과제의 양식이 자유다 보니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한다. 민씨에 따르면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을 읽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작고 가여운 노동자들이 생쥐와 비슷해 보여 주인공을 생쥐로 정해 그림을 그린 것이 출발이었다. 22페이지 가량의 과제가 완성되고 별 다른 생각 없이 제출했는데, “책을 출판해보라”는 교수의 제안에 솔깃했다고 전했다. 그는 큰 자신은 없었지만 좋은 기회라 생각해 출판하기로 마음먹었고 그 결과 지금의 그림책이 탄생했다.

책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휴학을 신청해 6개월 동안 책 제작에 전념하는 등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밝혔다. 2년에 걸쳐 자료조사 및 오류 수정을 하고 책의 이해를 돕는 사료를 정리한 결과물이 바로 ‘생쥐혁명’이다.

그는 “과제에 충실한 것이 이렇게 자랑거리가 될 줄 몰랐다”며 겸손을 표했다. 또 “고민하지 말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낼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학생들의 선택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생쥐혁명’ 외에도 우리 대학의 자랑은 또 있다. 뉴스통신진흥회가 새롭게 기획한 제1회 탐사·심층·르포취재물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미성년자 음란물 파나요?”… 불법 활개> 라는 기사는 모바일 메신저내 불법 음란물 유통 실태를 직접 경험하고 취재해 작성됐다. 최근 국내 정부가 유언비어 및 음란물 단속을 이유로 여러 SNS 검열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용자들이 불안감을 느껴 정보보호에 탁월한 해외 메신저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이 문제들을 직접 목격하고, 실제로 피해자들이 끊이지 않고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