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터’가 ‘제2운동장’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사진 유주혜 기자

학생들의 체력 및 학업증진을 위한 제2운동장이 일송아트홀 뒤 ‘솔터’에 생겨난다.

‘솔터’는 잔디만 무성히 있는 텅 빈 공간이었다. 그동안 이 공간은 학교 행사를 하거나 학생들과 주민들이 산책을 하는 등 자율적으로 이용했던 공간이다. 그러나 이번에 제2운동장으로 탈바꿈하면서 구기종목시설 등이 생겨 종합스포츠타운으로 거듭났다.

제2운동장에는 하프코트 크기의 축구장 1면, 농구장 2면, 풋살장 1면, 스케이트보드장 1면이 생긴다. 축구장은 기존의 천연잔디를 유지해 인조잔디보다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사용하다 훼손되면 여건에 따라 인조잔디를 설치할 예정이다. 풋살장은 골프장과 테니스장 사이에 생기며 인조잔디를 설치할 예정이다.
제2운동장의 이용시간, 수칙 등 자세한 사항은 학생들의 이용 질서를 위해 대운동장의 규칙과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김중수 총장이 “흔히 교육하면 지덕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체덕지라고 해야 한다. 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것이 교육의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우리 대학은 체덕지다”라고 강조했던 만큼 이번 제2운동장 조성으로 ‘체덕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소 농구를 즐겨하는 박지훈(식품영양ㆍ1년)씨는 “제2운동장에 농구장과 축구장 등이 생겨 학생들의 체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너무 좋은 소식이다”라며 “평소 모든 강의가 끝난 저녁에 친구들과 농구를 하러 자주 가는데 농구코트가 부족해 모르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 농구장이 더 확보되면 이런 문제들이 해소될 것 같아 너무 좋다”며 만족을 표했다.

스케이트보드장은 학내에서 마땅한 공간이 없어 차도나 희망터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다녀 위험했던 학우들의 안전과 공간을 위해 신설된다.

보드동아리 엑스트릭 회원인 윤종연(사회복지ㆍ3년)씨는 “동아리 홍보기간에 부스 앞에서 보드를 타는데 총장이 우리가 타는 것을 보고 먼저 다가와 관심을 보였다. 보드를 타기 위해 어떤 지형이 필요한지 어떤 바닥재질이 필요한지 등 직접적으로 물어봤고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공간이 마땅치 않아 희망터에서 보드를 탈 때 다른 학우들에게 미안했는데 스케이트보드장이 생겨 너무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제2운동장 공사는 11월 20일 준공예정이며, 완공 시 차 없는 거리와 함께 개관식을 펼칠 예정이다. 공간 면적은 약 1만m²이며 새로 조성되는 공간은 약 6천600m²이다.

제2운동장이 사회ㆍ경영1관과 기초교육관에 밀접한 공간이기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일부 학생들의 우려에 이덕노 시설팀장은 “인트라뮤랄리그와 학생들의 체육활동은 강의시간에 하지 않는다. 또, 건물 5층은 강의실이 없고 행정공간이다.”라며 “사이 공간에 나무가 차음벽 기능을 하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