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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터뷰] "불리함을 인정하고 긍정에너지를"김정빈 경제ㆍ92 수퍼빈(주) 대표 경제학과 92학번 김정빈 동문 2015년에 억대연봉을 받던 ‘코스틸’(철강사업) 사장 포기
김태윤 수습기자  |  bongKTY061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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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3  08: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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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빈대표 김정빈 동문이 네프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유주혜 기자

Q. ‘수퍼빈’은 어떤 회사인가?

A. ‘수퍼빈’은 쉽게 말해서 ai가 탑재된 재활용 쓰레기통, 일명 ‘네프론’을 만드는 회사이다. 우리는 ‘쓰레기도 돈이다’라는 관념을 갖고, 플라스틱과 캔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기를 만든다. 사람들이 네프론에 재활용품(플라스틱과 캔만 가능)을 넣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과 캔은 각각 10포인트와 15포인트로 적립 돼 수퍼빈이 운영하는 쓰레기마켓에서 사용가능하다. 쓰레기 마켓은 ‘쓰레기는 돈이고 재활용은 놀이처럼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 이다. 페트병 15개로 만든 에코가방, 벌집 밀랍으로 만든 친환경 랩, 저온 압착 방식으로 짜낸 참기름 등 30여개 제품을 판매한다.


Q. 수퍼빈의 기업 철학은 무엇인가?

A. ‘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어떤 문화를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회사의 모습이나 가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 땅에 침을 뱉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벌금을 낸다. ‘청결’이 그 나라의 문화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땅에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려도 벌금을 내지 않는다. 반면에 밤늦게 돌아다녀도 해외에 비해 걱정 없는 ‘자유로움’이 우리나라의 문화이다. 이처럼 기업을 만들 때도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갈지 ‘문화’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

Q. 한국에서의 교육과 미국에서의 교육,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A. 92년도에 우리 대학 경제학과를 입학하고 조기졸업을 해 97년 미국 오리건대학 수학과로 입학했다. 그 후 01년에 코넬대 경제학과 박사학위를 취득, 03년에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학위를 얻었다.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공부의 방향과 목적이 다른 것이다. 미국은 입학하는 것보다 졸업하는 것이 더 힘들다. 그래서인지 졸업 못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 반면에 한국은 들어가는 것이 힘들지만 졸업하는 것은 쉽다. 또 다른 차이점은 한국은 취직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인 것 같다. 그에 반해 미국은 졸업을 위해 공부를 한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 자기를 성장시키는 공부를 해야 하는데 취업을 바라보고 취직을 목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 같아 아쉽다.

Q. 면접을 볼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가?

A. 자기만의 철학이 있는 사람은 가산점을 얻고 시작한다. 자기만의 생각을 갖고 투철한 관찰력으로 정리해 내는 것. 그 부분을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결국 다 비슷하겠지만, 독서하는 것이 자기의 철학을 찾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세상의 트렌드를 알고 읽어내는 능력을 보여주면 좋다.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는 잘 알고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Q. 인공지능(ai)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은 무엇인가?

A. 인공지능의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 때문에 계속 연구하고 발전해내는 것이 맞다. 인간이 하지 않아도 될 분야에서 인간이 종사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쓰레기 처리장에서 분리수거 하는 일은 굳이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일들을 기계가 대신한다면 누군가는 좀 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단점으로는 인간의 판단과 기계의 판단이 다른 경우가 많다. 네프론을 예로 들자면, 사람이 어떤 물질을 캔이라고 생각하는데 네프론은 페트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럼 기계가 고장이 나기 십상이다. 인간이 생각하는 것과 ai가 받아드리는 것이 다를 때 ai는 쉽게 고장나기 마련이다. 고장이 나면 쉽게 고치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아직 사람들에게 ai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문제다.

Q. 우리 대학 재학생들에게 권할 조언이 있는가?

A. 학위만 본다면 우리 대학이 서울권 대학에 비해 사회 진출에 있어 제약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점이 나를 더 단단하고, 나만의 무기를 보안하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불리함을 인정하고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기 바란다. 영웅은 난세에 태어나지 않는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 더 예뻐 보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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