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Clean Zone, 과속 방지턱, 박물관의 모습이다. 사진 김영경, 박지현 기자

우리 대학이 학우들을 대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존의 흡연구역의 위치를 조정하거나 폐쇄하는 등 학내 흡연 장소를 기존 15개소에서 13개소로 줄였고 새로운 흡연구역인 ‘Clean Zone’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대학본부별관, 일송아트홀 후면과 공학관 등 3곳의 흡연장소가 폐쇄됐으며, 기초교육관 우측, 산학협력관 전면, 학생생활관 5관ㆍ8관, 도헌글로 벌스쿨, 생명과학관 등 6개 흡연장소는 ‘Clean Zone'으로 개선했다.

‘차 없는 캠퍼스’를 조성하면서 과속 방지턱도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개선됐다. 높이가 낮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교통사고의 위험이 상존해있던 기존의 과속방지턱을 보수했다. 또한, 캠퍼스라이프센터 주변 오거리 일부 구간을 일방통행으로 바꿔 오토바이와 일부 차량의 과속 및 소음으로 제기된 민원을 해결했다. 또, 교통흐름을 원만하게 해 CLC 주변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보행자 친화적인 환경 조성이 차량을 이용하는 학우 및 교직원들에게는 불만을 사고 있다. 학내에 들어오는 택시기사에 따르면 아주 느린 속도로 방지턱을 넘어도 흔들림이 커 운전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럼에도 운전자가 조심하게 돼 마음 놓고 자유롭게 캠퍼스를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심혜지(금융정보통계ㆍ4년)씨는 “수업을 들으러 돌아다니면 광범위한 담배냄새에 많이 힘들었는데 새로 생긴 흡연부스로 간접흡연이 줄어들 것 같아 좋다”고 했다. 이어 “4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항상 학내 차량이 너무 많이 다녀 보행 학우들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해왔다. 이제라도 학내에서 안심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학우들이 안전한 캠퍼스 생활을 즐겼으면 한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한편, 박물관은 학우들에 더 가까이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박물관은 실험실이 필요한 공학관에서 나와 학우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일송기념도서관 제3열람실로 옮겨진다.

이전 후에는 학우들의 편한 관람을 위해 개관시간을 논의하고 있다. 공사는 다음달에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코로나19 진정 여부에 따라 개관 시기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