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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반복되는 권력형 성범죄 무엇이 문제인가?오 전 부산시장 성추행 논란 ‘5분’ 발언, 성인지 결여 지적 정치적 이용, 2차 가해 부추겨
최성훈 편집장  |  s_ung979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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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2  1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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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에 건강 등의 개인 신변에 대한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난무했다.

오시장이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나서야 사퇴의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피해자의 요구에 형식적으로 준비한 답변 같다는 지적을 했다. 5분 사이에 벌어진 일을 강조한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일각에서는 오 전시장이 사퇴하는 시점을 총선 이후에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자와 합의를 본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또, 청와대와 여당이 이를 사전에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열린 당최고위원회 회의 발언을 통해“총선을 염두에 두고 성추행을 은폐한 상황에 대해 국민의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오 전시장의 성추행 사건뿐 아니라 피해자를 병풍 삼아 사건을 은폐하고 총선에 개입한 전말을 엄정히 수사하라”고 발언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같은날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그를 제명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어 청와대는 다음날인 28일 오 전시장의 성추행 청와대 은폐설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연이은 의혹제기에 부산의 여성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정치권과 언론은 성폭력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사건의 정치화는 2차 가해라며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가해자 처벌, 피해자 보호, 제도 개선, 재발 방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전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경찰청은 채용비리 논란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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