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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예견된 참사…이천 물류창고 공사 현장 화재우레탄 유증기가 폭발 원인 2008년 일어난 사고와 유사해 국토부 대응 안일하단 지적도
최성훈 편집장  |  s_ung979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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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2  1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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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신나라 기자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시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건물 내부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78명중 38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숨진 38명은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근로자의 날을 이틀 앞두고 일어나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화재는 이날 오후 1시 32분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한익스프레스 남이천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은 지하층 공사현장에서 시작돼 지상 4층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확대된 것으로 사건 당시 추정했다.

지난 1일에 이뤄진 2차 합동 감식에서는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데 집중했다. 건물 내부를 관찰한 결과 불에 탄 형태 등에 미뤄볼 때 애초 예상처럼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지하 2층 내부가 불에 심하게 타 발화 지점은 특정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번 화재가 건물 내부 곳곳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유증기가 지하 2층에서 확인되지 않은 화원을 만나 폭발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레탄은 주입하는 과정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유증기를 발생한다. 이번 화재 당시에도 우레탄을 벽면에 주입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문대통령은 긴급대책 회의를 주최했고 국토교통부는 지난 1일 건축물 마감재와 단열재의 화재 안전 기준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40명의 인명을 앗아간 2008년 이천에서 일어난 냉동물류창고 사고와 유사하기 때문에 그동안 정부가 건축물 화재안전에 대한 대응이 안일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30일 오전에는 엄태준 이천 시장이 유족들을 찾아 “아픔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후에는 시공사 건우 대표가 유족들에게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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