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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서유럽 대학, 줌·행아웃 등 수업마다 다른 ‘툴’ 사용
원태경 김태윤 기자  |  dory110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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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2  12: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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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국제협력센터에 따르면 2020학년도 1학기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 학우는 24명이다. 이들 중 국내 귀국해 현지 수업을 온라인으로 이수하는 학우 12명, 현지에 남아있는 학우 1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본보는 현지에 남아있는 교환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각국의 코로나 19 대응 방안과 현지 반응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전역이 비상 상황이다. 본보는 스페인, 프랑스 교환학생을 줌(ZOOM)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한 스페인 카탈루냐 거리의 모습이다. 사진 유창선 제공

스페인 카탈루냐의 특별한 문화가 녹여진 Universitat de Vic 에 재학 중인 유창선(광고홍보ㆍ3년)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난 1월 19일 출국해 약 4개월 간 스페인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영향이 심각해 학교들이 일제히 휴교했고 이동 제한령을 선포했다. 유씨는 우려했던 것만큼 인종 차별 문제는 없고, 주변 사람들의 배려로 상처 받은 일도 없다며 또한 마트에 물건이 많아 큰 어려움은 겪고 있지 않다고 근황을 말했다.

그는 현재 비크 대학교에서 스페인어, 광고홍보 관련 수업을 수강하고 있다. 그는 화상으로 진행하는 수업 방식이 낯설지만 적응 중이다. 한국은 주로 줌과 구글 클래스를 이용하지만 스페인은 줌을 비롯해 팀즈, 구글 행아웃 등 수업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어 다소 혼란스럽다고 했다. 과 특성상 팀 프로젝트가 많아 4~5명 정도 소규모로 모여 교수님 피드백을 받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힘든 점은 없냐는 물음에 “현재 코로나19로 교환학생을 포기하고 귀국하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스페인이 좋아 남겠다고 한 선택이 가끔 후회가 돼 힘들다”며 “괜한 고집으로 부모님께 걱정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선택을 믿고 지지해주시는 부모에게 매순간 고마움을 느낀다”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한 프랑스 포 거리의 모습이다. 사진 김지현 제공

한편, 현지에서 교환학생 생활 도중 한국으로 귀국한 사례도 있다. 김지현 (광고홍보ㆍ4년)씨는 프랑스 Universite de Pau et des Pays de l'Adour (IAE)에서 2개월간 공부한 후 지난달 8일에 귀국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3일 프랑스 대학에서 면대면 개강을 한 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자 대학은 지난 3월 18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학교 수업은 스카이프(SKYPE)로 진행됐으며 프랑스어를 제외하고 모두 온라인 실시간으로 전환됐다. 그는 “영상의 잡음이 심했고, 스카이프 특성상 한 화면에 수업영상과 교수님 얼굴이 같이 나올 수 없어 불편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가게와 건물이 업무정지 상태 이전에 모든 사람들이 나와서 ‘코로나를 이겨내자’는 파티를 했다고 한다. 마스크를 쓰면 범죄자나 테러범으로 의심 받기 때문에 확진 초기에는 마스크도 잘 착용하지 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하지만 업무정지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아예 집 밖을 나오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불안감 때문이다. 1인 기숙사에서 살았던 그는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자 사람들과의 대화도 줄었고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또한 기존에 빈혈증세가 있어 혼자 생활함에 걱정이 앞선 그는 바로 귀국을 결정했다. 

그는 “교환학생 계획을 세우고, 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았을 텐데, 현재 코로나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라는 마음으로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상심 말고 잘 이겨냅시다”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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