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일부 대면강의가 진행되면서 학생들이 등교한 모습이다. 사진 김영경 기자

코로나19로 대면 강의의 모습은 많이 변화했다.

대면 강의가 불가피한 실험ㆍ실습 강의에 대해 일부 대면 강의 진행 조건은 수강 학우 간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출입명부 작성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실제로 대면강의를 진행하는 사회경영1관 ‘10B107-5’ 강의실은 자리마다 OX를 표시해 수강학우 간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학기 시작과 동시에 대면 강의를 진행한 이성은(의학ㆍ1년)씨는 “코로나19로 학우 간 거리두기가 불가피해 본 강의실에서는 수업이 힘들다. 더 넓은 강당이나 강의실로 옮겨 한칸씩 좌석을 띄고 앉는다”고 전했다. 또한, 강의 시간을 1시간 가량 단축 진행하는 등 달라진 점에 대해 설명했다.

▲ 사회경영1관 '10B107-5' 강의실. 의자에 걸린 O표시는 착석 가능, X는 착석 불가다. 사진 박지현 기자

이어 “수업에 들어갈 때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다”고 방역에 힘쓰는 중이라고 했다. 해부실습이기 때문에 대면강의가 꼭 필요하다 생각해 대면강의 진행에 만족하고 있지만 “발열체크를 자주하고 스티커가 떨어지면 다시 부착해야되는 등 번거로움도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ROTC(학군단) 소속 학우는 “학군단 특성상 대부분 대면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전 모든 건물 출입 시 발열 체크를 하며 명단을 작성해 코로나19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윤(미디어스쿨ㆍ3년)씨는 “실습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면 강의 시작 후 교수와 바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최소 학우 20여명이 함께 진행하는데 가끔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있어 무섭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또한 컴퓨터실에서 진행해 소독을 했지만 다수가 이용하기 때문에 불안한 건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면 강의에 불만족스러운 학우도 있었다. 미래융합스쿨 소속 한 학우는 대면강의 진행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실습 강좌를 대면 강의로 진행하고 있다는 학우는 “이 강좌 대면 수업 희망 학우는 절반가량 된다. 직접 눈으로 보는 수업은 온라인과 비교해 이점이 있으리라는 기대에 등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의 중 따로 설명이 없고 홈페이지에 올라가는 영상을 통해 설명을 들어야 돼 주위 학우들도 대면결정을 후회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