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C 3층에 위치한 총학생회실이다. 사진 김영경 기자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이 40일만에 결실을 맺었다.

지난달 15일 총학생회의 ‘1학기 등록금 환불 및 2학기 관련 피드백’ 공지가 에브리타임 총학생회 게시판에 게재됐다. 공지는 총학생회가 등록금 환불 체계를 요청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학우들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20일 뒤, 지난 5일 2번째 등록금 환불 보고 및 예결산 관련 피드백이 공시되면서 총학생회가 구체적 방안을 내걸었다. 방안은 ‘1학기 등록 실질 납부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의 환불’ ‘코로나19 지원금 10만원’ ‘1학기 학교 앞 자취 학우들에 대한 지원금’ 등이었다. 학우들은 공약에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공약들이 참신해 실현되기를 기다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자취지원금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공정하고 정확한 공약을 요구하기도 했다.

구체적 방안 제시 후 20일이 흐른 지난 24일 총학생회는 ‘코로나19 지원금 10만원’ ‘1학기 등록 실납입액의 5% 환불’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첫 공약에 비해 수치상으로는 부족하지만 등록금 환불에 있어서는 성공적으로 진행돼 학우들은 ‘결실을 맺었다’ 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예서 (화학ㆍ3년)씨는 “학비와 생활비에 많은 부담이 있는데, 장학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만족했다. 이어 “총학생회의 공약에 의문을 가졌는데 실제로 진행돼 놀랐다” 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약 내용에 이홍규 총학생회장은 “첫 회의 당시에는 1학기 등록금 실납입액의 5%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학우들에게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 대학에는 현재 전액장학금을 받는 학우가 약 1천 300여명이다. 실납입액의 5% 반환만 체결되면 1천 300여명이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그들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코로나19 지원금 10만원 공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취지원금도 이행했지만, 예산을 맞출 수 없어 포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학생회장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나 축제, 사업 등이 모두 취소가 된 상태지만 진행하지 못했던 공모전과 대외활동을 2학기에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1학기에 진행되지 못한 사업들 및 복지활동을 중점으로 학우들과 소통하겠다며 당당한 포부를 내비췄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이 주가 되고 온라인이 실상화가 되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총학생회가 에브리타임 및 SNS를 통해 적극적인 소통의 태도가 필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