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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끊임없이 배우고 감동을 주는 사람
원태경 기자  |  dory1104@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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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5  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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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마트컴퍼니가 위치한 서울 허브 스타트업의 간판이다. 사진 안유미 제공

Q. 휴마트컴퍼니는 어떤 회사인가?

A. 2016년에 출시한 모바일 심리상담어플 ‘트로스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회사다.
트로스트는 상담자와 내담자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으로 채팅 및 전화 상담을 해준다. 비대면 시대에 온라인에서 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Q.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

A.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예전보다 정신과, 심리상담에 대한 인식은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한다. 그래서 휴마트컴퍼니의 설립취지나 운영 이념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2학년 때 휴마트컴퍼니에서 마케팅 인턴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고 지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로스트를 만드는 사람들이 궁금했고, 심리상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까 기대됐기 때문이다.

Q. 어떤 업무를 도맡았는가?

A. 마케팅팀으로 유튜브 채널 ‘트로스트TV’를 운영했다. 트로스트TV는 우울증 당사자가 직접 정신과와 심리상담에 대한 경험을 나누는 채널이다. 채널을 개설한지 얼마 되지 않아 뚜렷한 매뉴얼이 없었다.
여러 회의를 거쳐 트로스트TV만의 색을 찾았다. 초기 영상은 예능 형식의 짧은 정보 전달 콘텐츠였지만 현재는 진솔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영상이다.
가이드라인 구축 외에도 인턴들은 매주 1편씩 영상을 제작했다. 하루 일과는 주로 영상 편집에 치중됐으며 기획 회의, 촬영, 홍보 문구 작성 등의 업무도 병행했다.

Q.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는 어떠한가?

A. 직원 15명의 소규모 형태로 사원마다 맡은 업무가 독립적이다. 게다가 채팅 형태로 소통하다보니 면대면으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었던 것 같아 아쉽다.
오히려 독립적이다보니 개개인을 존중하기 위한 기업 문화도 있다. 첫째는 모두가 동등하게 닉네임을 사용한다. 자신이 불리고 싶은 이름으로 불리면 그 모습이 된다고 한다. 나는 많이 배우겠다는 의미로 ‘배우는 유미’라고 지었다. 둘째는 칭찬 카드다. 격주로 전체 회의가 열리는 날, 서로 칭찬카드를 주고 받는다. 사소한 것도 기억하고 칭찬카드에 적어줘 감동받았다.

Q. 스타트업계로서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A. 모든 조직이 시작할 때 겪는 난관이겠지만, 정립되지 않은 부분들이 꽤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특히 유튜브 채널 운영은 새로운 영역이기에 인턴이 더 많은 정보를 찾아오기도 했다. 인턴의 입장에서는 업무를 익히고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이 부분이 때로는 아쉽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많고 열려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새로운 의견을 제시했을 때 함께 고민하고 수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8주 동안 대표와 3번의 면담을 했는데 항상 부족하거나 보완할 점을 물어봤다. 내가 답변하면 반영하거나 고려해줘 고마웠다.

   
▲ 인턴 첫날 받은 휴마트컴퍼니의 웰컴키트다. 사진 안유미 제공

Q.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했는가?

A. 종강하자마자 서울에서 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또한 혼자 타지 생활을 하며 끼니를 챙기지 못하고 종종 공허한 마음까지 들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편지를 써주거나 같이 인턴한 선배가 종종 간식을 챙겨주는 등 주변 사람들로 인해 힘을 얻을 수 있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A. 유튜브 제작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진정성’이었다. 솔직한 스토리텔링이라면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처음에는 이 신념으로 감성 콘텐츠를 만들고자 했는데, 정작 시청자들이 원하는 콘텐츠인지 의문이 들었다.
개발팀장과의 면담시간에 이 고민을 털어놓으니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헤매는 것이 당연하다며 격려해줬다. 고맙게도 채널에 변화가 생긴 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댓글로 전해줬으며 구독자가 160여명 증가했다. 회사 미션에 ‘우리는 감동을 주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있는데 정말로 내가 감동을 준 것 같아 뿌듯했다.

Q. 앞으로의 진로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인턴을 하면서 고민이 더 생겼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떤 일을 해야 할지 헤매고 있다.
현재 계획은 꾸준히 대외활동과 현장실습을 하며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경험을 더 해볼 생각이다. 하나씩 경험하다보면 내게 맞는 진로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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