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부인 출입 금지인 운동장에서 외부인이 이용수칙을 이행하지 않은 채 운동하고 있다. 사진 박지현 기자

우리 대학 운동장(ILSONG Stadium)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우들의 모습이 속속들이 보여지고 있다.

시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시행을 밝혔다. 행정명령의 계도기간인 다음달 12일까지 마스크 착용이 필수화 되며 방역체계가 강화 된다.

이어 다음달 13일부터는 실ㆍ내외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미준수 시 1인당 1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또한 지난 4일 기준 도내 확진자 204명, 시 28명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마스크 착용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 대학도 행정명령 시행에 맞춰 체육시설 운영 시간을 제한해 신속한 대응을 보였다.

운동장 및 캠퍼스라이프센터(CLC) 헬스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로 이용 시간 조정, 발열체크 후 이용 가능, 외부인 출입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모든 활동은 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하며 주말 포함 개방 시간 외에는 이용이 불가하다. 또한 10인 이상의 집단모임은 금지한다.
CLC 헬스장은 지하 출입문을 폐쇄했으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락커룸과 샤워실, 탈의실 등의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정확한 이용수칙 안내와 철저한 발열체크로 실내 운동시설은 단속이 잘 이뤄지는 반면 실외 운동시설은 방역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동을 하거나,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등 이용수칙에 어긋나는 모습들이 드러났다.

행정서비스팀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6시 이후로 운동장 사용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며 안전 요원(CAPS)이 관리하지만 모든 시간의 이용자들을 관리할 수는 없다. 외부인 출입은 전면 금한다.

운동장 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학우는 “축구를 하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기가 어렵다. 격하게 움직이다보면 숨이 가빠지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숨쉬는게 배로 힘들어져 축구할때는 착용하지 않는다”며 “실외는 실내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안전하다고 뉴스를 통해 들었다”고 실외 활동에 있어 안일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다른 미착용 학우는 “코로나19는 비말로 인한 감염이 많다고 뉴스를 통해 접했다. 하지만 운동장에 나와 음료를 마시며 쉴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실내에 비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실내에 비해 실외가 코로나19 감염에 안전할 것이라 주장했다.

박지완 간호대 교수는 “실내는 공기 밀집도가 높아서 실외보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필요성이 더 요구된다. 그러나 실내ㆍ외 관계없이 비말이나 에어로졸로 인한 감염 또는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장소와 무관하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