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일과 학업을 끝마친 뒤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집으로 향한다.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물을 틀고 샤워를 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다. 우리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씻겨보내는 시간, 그런데 사람들 성격에 따라 씻는 순서가 다르다고 한다.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할까?

A. 머리부터 감는다
주변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기 쉬운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

머리부터 감는 사람은 ‘이 사람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사람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하는 성격의 소유자이다. 주변에 친구도 많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애정 표현에 서투르고 본인 의사를 표현하기 어려워한다. 때로는 본인 의사를 과감하게 밀어붙이거나 자신감 있게 의사를 표현하고 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의사 표현을 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감도 생길 뿐만 아니라 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B. 세수부터 한다
헌신적이고 순종적인 성격으로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이 깊게 신뢰하는 사람에게 뭐든 내어 줄 수 있는 정과 의리가 있는 사람이다. 배려가 많고 이타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대접받는 것을 어색해하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한번쯤은 욕심을 부리는 것도 필요하다. 본인과 같은 마음을 갖고 이런 마음을 헤아려주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C. 몸부터 닦는다
패션 감각, 얼굴을 잘 꾸미고 미적인 감각이 있는 ‘패셔니스타’

패션, 메이크업, 헤어 등 외적인 부분을 중시하고 본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잘 알며 그것을 표현 할 줄 아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좋아하는 대상이나 일이 생기면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행동파다. 하지만 외적인 부분에 치우쳐 본인만의 틀에 갇히거나 가치 있는 것들을 놓치기 쉬운 성격이다. 자신이 놓친 것은 없는지 한번쯤 뒤돌아보길 바란다.

D. 이를 닦는다
지적 호기심이 높으며 ‘매사에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

사물의 현상에 대한 원인, 근본을 밝히길 좋아하고 탐구하는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 활동적이며 다양한 성격의 소유자다. 사람을 사귈 때는 지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에게 친근감과 매력을 쉽게 느끼곤 한다. 또한, 매사에 신중하여 하나의 일을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다른 사람보다 느리게 비춰진다. 하지만 과감하게 일을 실행하고 머리로 판단하기보다 감각의 의지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훨씬 다채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