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러스트 박지현 기자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대학은 지난 학기 서버 오류로 문제 제기된 Smart Campus를 종료하고, 새로운 시스템인 SmartLEAD를 도입했다. 통신, 서버 오류의 문제에서 벗어났지만 새로운 서버 이용에 어려움을 느껴 학우 및 교수들은 불편을 제기했다.

Smart Campus는 이번 주차의 과제를 한번에 보여 학우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했고 색깔을 통해 출석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한 SmartLEAD는 과제란이 모든 강의마다 따로 있고, 한번에 확인할 수 없어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출석 여부는 출석/결석이 아닌 시간으로 표기돼 정확한 출결 확인이 어렵다는 의견이다. 또한, 한 인문대 교수에 따르면 SmartLEAD 사용시 강의계획안이 바로 연동되지 않아 학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역량교육혁신원 관계자는 “처음 도입된 시스템이기에 많은 학우들과 교수들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SmartLEAD 학우ㆍ교수용 매뉴얼을 만들어 서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교무팀에 따르면 비대면 강의는 대면 강의에 비해, 교실 규모에 따른 학우들의 과목 접근성 제한이 해소될 수 있고 제공되는 정보의 양이 증가한다.

반면, 그 외적으로 판서작성, 마이크 음질 등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칠판에 교수가 자필로 작성할 수 있었던 대면 강의와 달리 마우스 커서로 글씨를 쓰면서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또한 교수ㆍ학우들의 마이크 상태가 좋지 않아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임준원(사학ㆍ2년)씨는 “대면 수업에 비해 판서 작성, 소통문제로 시간이 낭비된다”고 효율적이지 못한 온라인 강의를 지적했다.

이에 김아람 글로벌융합스쿨 교수는 “학우들의 마이크 소리가 선명하지 않을 때가 있어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때가 많다. 대학 측에서 장비를 대여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인문 1관 연구실은 방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연구실 내에서 수업을 진행하면 옆 교수에게 소리가 다 들리는 문제가 있다”고 교수의 입장에서 온라인 강의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역량교육혁신원 측은 “마이크 및 캠코더는 대여 가능하며 교수들의 강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실은 강의를 진행하는 곳이 아닌 연구가 주 목적으로 이뤄지는 곳이기에 방음 처리가 잘 돼 있지 않다. 이 부분은 교수들이 양해해주기 바란다”며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