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디자인한 비갱신형암보험 안내문이다. 사진 신현정 제공

신 현 정 (경제ㆍ3) <춘천신협> 인턴

Q. ‘신협’은 어떤 기관인가?

A. 신협은 ‘신용협동조합’의 줄임말로 제2금융권이다. 근무했던 곳은 ‘춘천신협’이며, 시에는 총 4개의 신협이 있다.
춘천신협, 가톨릭신협, 봄내신협, 와이신협이 이에 속하며 춘천신협은 자산규모가 약 2천500억이 넘는 금융기관이다.
 

Q. 단기 4주 실습기관인 신협을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

A. 주전공은 경제, 부전공은 금융재무이다. 전공과 연관된 진로를 희망하던 중, 신협 신용사업부 모집 공고를 봤다.
방학 동안 취업을 위한 자기계발을 계획했는데 막연하게 꿈을 그리기보다 직접 경험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 싶어 지원했다.
지난 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와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동안 대학과 전공 연계 기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느꼈기 때문이다.
 

Q. 신용사업부에서 어떤 일을 도맡았는가?

A.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 및 체온 측정을 돕고 번호표 안내를 했다. 또한, 대출 관련 업무의 경우 등기부등본 및 KB 시세, 건축물대장 인쇄 등을 진행했다. 그 외에도 예·적금 금리 포스터 디자인, 홍보지 제작 등의 업무를 했다.
 

Q. 4주간의 현장실습은 유독 짧게 느껴졌을 것 같다. 어땠는가?

A. 제대로 배우기도 전에 흐름이 끊겨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금리 변동, 채권 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금융재무 강의의 용어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뉴스ㆍ신문의 경제면을 심도있게 읽을 수 있게 됐다. 4주간의 아주 짧은 경험이었지만 학업 및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

▲ 직접 제작한 예·적금 금리 포스터다. 사진 신현정 제공

Q. 신협에서 일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직접 디자인한 예·적금 금리 포스터가 창구에 걸렸을 때 뿌듯했다. 어떤 식으로 디자인 할지 막막했지만 시는 노인 고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구상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그 외에도 춘천신협 퇴계지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도 내가 만든 디자인이 나오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
 

Q. 신협 기관은 자격 요건에 전공 무관이라고 명시 돼 있다. 업무가 전공과 관련이 없는가?

A. 관련이 있다. 이번 학기부터 복수전공을 금융재무로 변경해 배우고 있는 전표, 재무관리 등의 내용을 미리 알았더라면 업무처리가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일부 업무를 제외하고는 관련 전공을 배우지 않고도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현장실습을 계기로 확고한 진로 방향이 잡혔는가?

A. 금융권으로 취업 해야겠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 4학년이 되기 전까지 대학에서 제공하는 해커스잡 취업인강 수강을 통해 금융권 중 어느 분야로 취업할지 구체적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Q. ‘은행권’에서 일 하고 싶어하는 학우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장실습 경험자로서 무엇을 조언해주겠는가?

A. 제2금융권을 바탕으로 설명하면 실무에 바로 투입가능한 인재를 원한다.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이 없어 엑셀작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전표총계표 검토 및 작성 등 ‘돈’을 다루기 때문에 꼼꼼함은 필수다.
 

Q. 현장실습을 망설이고 있는 학우들이 여럿 있다. 현장실습 경험의 중요성은 어느 정도인가?

A.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끊임없이 도전하고 부딪혀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현장실습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에 꼭 한 번 경험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