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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한림학보  |  news@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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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6  12: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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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반인륜적 행위인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지난 22일 북한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은 불태워졌다. 북한이 한국 민간인을 총격 살해한 것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관광객 박왕자씨를 사살한 이후 12년 만으로 북방한계선(NLL)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사건은 사체까지 불태운 것으로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타국의 국경을 넘어간 자국민에 대해 우리 정부에 알리지 않고 살해했다면 이는 국제인도법과 국제인권법상으로 위반 행위에 속한다. 국제인도법과 국제인권법 위반 행위인 만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건이다.

사건을 두고 남북, 여야는 다른 입장을 보인다. A씨를 두고 ‘자진 월북자’로 월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침입자’라고 칭하기도. 이틀이나 늦은 ‘늑장’ 브리핑을 지적하기도, ‘얼음장 밑에도 강물이 흐른다’고 하기도.

주요 외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긴급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에 대해 평가를 하거나 제3의 싸움을 만드는 등 애먼 곳에 감정 소모를 할 수 없다.

우리 국민은 북한의 비상식적이면서도 반인륜적인 행위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 분노는 오롯이 공무원 A씨 사살에 맞춰져야할 것이다. 편 가르기, 대처방안 등에 따른 제3의 분노는 그 뒤에.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편 가르기가 시작된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사건 역시 그랬다. 누군가는 이익을 얻기도, 피해를 입기도 한다.

그러나 본인들을 생각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피해자는 국민이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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