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케스트라 현장을 중계하기 위한 촬영 중이다. 사진 이태규 제공

이 태 규 (디지털미디어콘텐츠ㆍ3) <스톤키즈> 인턴

Q. 스톤키즈는 어떤 회사인가?

A. 2016년에 설립된 영상 프로덕션 회사다. 스톤키즈는 각종 행사에 필요한 영상 제작 및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영상 제작을 의뢰받아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모든 부분을 담당해 영상을 만든다.
 

Q. 지원동기는 무엇인가?

A. 평소 전문적인 영상 제작 업체에 들어가 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 전문가들만의 제작 요령, 전문 업체는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관리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같은 과 선배가 스톤키즈에서 인턴을 하고 영상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 좋다며 추천해줬다. 실무경험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생각해 스톤키즈에 지원하게 됐다.
 

Q. 주로 어떤 업무를 맡았는가?

A. 가장 주된 업무는 클라이언트들로부터 의뢰받은 행사에 현장 촬영을 나가는 것이었다. 여러 장비의 사용법을 익혀 어떤 촬영에도 무리없이 진행하도록 도왔다.

또 다른 업무로는 촬영 후 편집을 지원했다. 비록 주요 편집은 아니었으나 그 외 자막 작업이나 인서트 부분 편집을 많이 했다. 영상을 기획하는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장비를 수입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영상 작업이 있는가?

A. 회사를 다니는 동안 인턴 업무와 관련해 브이로그를 촬영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을 받았다. 업무 외적으로 항상 피드백을 받으며 브이로그 촬영 및 편집을 했다.

회사 업무를 하며 작업했던 영상들도 기억에 남지만 인턴 브이로그는 인턴들이 직접 기획하고 촬영, 편집에 모두 참여했기 때문에 애착이 가는 작업이었다.


Q.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했는가?

A. 촬영을 나가는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됐고, 장시간 촬영을 하다 보니 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힘들었다. 언제 어떤 좋은 장면이 나올지 모르고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있으면서 항시 대기해야 한다.

힘들어서 집중력이 흐려질 때가 많았지만 오랜 작업 끝에 완성한 영상을 보면 뿌듯함을 넘어 감동할 때가 많았다. 그때의 기쁨을 기억하며 촬영을 하면 장시간 촬영도 집중할 수 있었다.
 

Q. 영상 프로덕션의 장ㆍ단점은 무엇인가?

A.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들도 촬영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촬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중요한 것 위주로 촬영을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현장 중계 촬영을 나간 적이 있었다. 살면서 오케스트라를 직관한 적이 없었기에 촬영 전 오케스트라에 대해 공부를 한 경험이 있다.

단점은 프로덕션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들과 회사의 생각이 다르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아쉬운 영상이 제작될 수 있고 회사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은 장면의 앵글을 넣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양측 입장을 고려해 최대한 조율하려고 하지만 영상 프로덕션 회사에서는 대부분 클라이언트를 맞춰줘야 하는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 의뢰받은 행사의 현장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이태규 제공

Q. 교내 실습 수업을 통해 도움 받은 부분이 있는가?

A. 기본적인 편집 툴 사용, 촬영 구도와 기법 등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다.
또한, 실습 수업 때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Q. 앞으로의 진로 계획은 무엇인가?

A. 영상 프로덕션 쪽의 업무를 진행해보니 나와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상 업계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졸업 전까지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촬영, 그래픽 관련 업계 모두 경험한 후 내가 더 오래할 수 있고 즐겨할 수 있는 일을 정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취업할 생각이다.
 

Q. 영상 업계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우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영상 업계는 촬영, 편집, 기획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그에 맞는 분야로 준비를 하면 좋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막상 접해보면 영상 쪽은 더욱 힘들다. 영상에 관심있어 지원해보고 싶다는 얕은 각오로 임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