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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진정한 인터뷰는 사람 이야기를 조명한다”약자의 고통을 대변하고 공감하는 언론 역할 강조 “이야기의 본질을 찾아야”
최지선 기자  |  choisun4237@hally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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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7  11: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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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박지현 기자

지난 4일 재심 전문 변호사가 ‘진정한 인터뷰’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준영 변호사는 이춘재 증언이 있기 전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교도관을 소개하며 특강을 시작했다. 그는 교도관의 증언을 통해 교도관이 맡는 다양한 업무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언론은 교도관의 증언이 아닌 ‘손이 예쁜 여자가 좋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 감흥 없다’ 등 이춘재의 자극적인 발언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교도관의 증언에 관심을 가진다면 한 사람이라도 더 귀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겠느냐”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인터뷰는 사람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숨겨진 의미를 찾는 활동이라며 “특정 이미지를 정해둔 채 사람을 대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기사 내용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실제로 형제 복지원 사건 피해자는 사건 보도를 통해 도움을 주겠다는 기자의 취재에 응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어 피해자가 ‘고통스러운 기억이 이용당했다’는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취재가 중요할지라도 상처받는 사람이 있으니 조심할 것”을 강조하며 “언론은 약자의 고통을 대변하고 공감하며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재심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에 대해 “억울한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은 억울한 심정을 호소하지도 못한 채 고통 받고 있다”며 “오해나 질투를 받을 때 억울한 사람들도 살아가고 있으니 나도 버티고 살자며 다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성장 과정에서 키워주고 배려해준 사람들이 많다”며 “사법 고시에 합격했다고 해서 특별한 사람이 아니니 나를 보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따뜻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한편, 박준영 변호사는 영화 <재심>,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의 실존인물로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등 재심 사건을 맡았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8차사건 재심 청구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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